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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저가항공료 KAL의 75∼80%선 될것”

鶴山 徐 仁 2007. 11. 26. 16:21

내년 5월에 설립되는 저가 항공사 ‘에어코리아(Air Korea)’의 국제선 항공요금이 모회사인 대한항공의 75∼80% 수준으로 책정될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건 대한항공 저가항공 태스크포스 상무는 26일 서소문 사옥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에어코리아의 요금은 대한항공의 75∼80% 수준으로 동남아 저가항공사와 같은 수준”이라면서 “동남아 저가항공이 집중 투입되는 순수 관광노선에 투입해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김재건 상무는 “첫 해 매출은 1천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3년 뒤에 50억원의 흑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2012년에는 매출 2천500억원을 달성해 타이거항공 등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저가 항공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내년 5월 A300 3대,B737 2대 등 총 5대로 첫 운항을 시작한다”면서 “객실승무원은 조만간 140여명을 뽑을 예정이며 급여 수준은 대한항공의 60∼7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코리아는 객실 승무원의 경우 내국인은 대한항공 퇴직 승무원과 신입을 뽑고 외국인은 동남아 지역의 우수 인재를 신입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에어코리아를 고효율의 저가 항공사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그는 “에어코리아는 불필요한 승무원을 줄이고 기내식 제한 등으로 기내 청소 시간을 단축하는 등 기내 서비스를 동남아 저가항공사와 같은 수준으로 할 것”이라면서 “현재 방콕행 A300에 8명의 객실승무원이 타지만 최대 6명으로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김 상무는 국내선이 아닌 국제선만 운항하려는 이유에 대해 “내륙 노선은 고속도로와 KTX로 수요가 줄고 있는데다 제주항공과 한성항공이 있다”면서 “에어코리아의 목적은 외국 저가항공사로부터 우리 시장을 보호하는데 있어 국제선을 곧바로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인천공항에 18개 외국 저가항공이 취항해 전체 항공시장의 13%를 잠식하고 있으며 관광 노선의 경우 무려 30% 이상을 빼앗은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에어코리아처럼 안전성이 입증된 신생 업체의 경우 국제선 면허를 하루 빨리 내줘 동남아 저가항공사의 파상 공세에 대응토록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기사일자 : 2007-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