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등학교 학생들의 장래 희망은 무엇일까? 둘째 딸아이의 미국 초등학교 졸업 앨범에는 6학년 학생 113명의 장래 희망이 적혀있는데 예술과 운동분야가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예술 분야에서는 브레이크댄서, 재즈댄서, 드럼연주자, 배우, 건축가, 저널리스트, 사진작가, 모델, 스케이트보더 등이며 운동분야도 농구, 수영, 아이스하키, 축구, 풋볼 선수 등 매우 다양하다.
의사가 되고 싶은 학생도 막연한 의사라는 직업군을 선택하기보다 ‘큰 농장에 집을 짓고 많은 가축을 기르면서 수의사를 하고 싶다’고 하는 등 심리학자, 소아과 의사와 같은 해당 분야의 전문 의사가 되고 싶은 목적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특별한 대학진학을 목표로 두는 아이들 역시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제약회사 사장이 되기 위해 듀크 대학을 가겠다’ ‘훌륭한 축구 교육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스탠퍼드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 또는 ‘주립 대학에서 선생님 자격증을 따서 내가 다닌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다’ ‘농구 장학금을 받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졸업한 후 WNBA(미 여자농구협회)에서 일하고 싶다’며 유명대학의 이름보다 해당 대학이 가진 장점을 거론한 것이 눈에 띈다. 학생들은 전문직이 된다든지, 명문대 진학만 꿈꾸지 않는다.
‘내 지역의 홈리스를 위한 쉼터를 좀더 늘리고 싶다’거나 ‘나는 영웅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스마트하면서도 건강하고 친절한 사람이 되겠다’, ‘야생 동물협회에서 자원 봉사를 하며 살고 싶다’,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 태양열 집을 짓는 건축가가 되겠다’ 등 다양한 직업을 구체적으로 그려본다.
이밖에도 ‘가난한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돈을 많이 벌어 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다’, ‘사람들이 나를 잊지 않도록 미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이 되거나 영화 배우가 되겠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암 치료법을 찾겠다’, ‘좀 더 존중심과 책임감 있는 시민을 키우는 좋은 나라로 만들고 싶다’는 희망도 있다.
‘어떤 종교적인 것이나 인종에 문제를 삼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라든가 ‘이민 변호사가 되어 미국에 오려는 이민자들을 돕고 싶다’는 초등학생도 있다. 그 외에 목수나 돌고래 조련사, 소방관,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꿈도 있다. 우리 한국 초등학생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궁금하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8/12/20070812004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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