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캐나다의 자연보호

鶴山 徐 仁 2007. 7. 20. 08:47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캐나다의 자연보호

벤쿠버에서 대학 동창을 만나 가정에 초대 받았다. 숲속에 터를 잡은 글자 그대로 ‘전원주택’이었다. 마당에 아름드리 나무가 있어 집에 운치를 더 하였다. 내가 “마당에 좋은 나무가 있구먼”하고 말하였더니 집주인이 “말 말게 그 나무 때문에 화난 일 생각하면 캐나다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어”하는 것이었다. 사연인즉 이러 했다.

그 나무가 햇볕을 가리고 방을 그늘지게 하기에 베어 버리려고 관할 관청에 벌목허가를 내려갔더니 “집에 가서 기다려면 현장을 방문하여 벌목해도 괜찮은지 확인을 하겠다.”고 하였다. 일주일이나 지난 후에 시청에서 나와서 나무를 살펴보고는 벌목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하더라는 것이었다. “아니 사는 사람이 생활에 불편을 느껴 그러는데 왜 안되느냐?”고 물었더니 답하기를 “다람쥐들 놀이터가 없어지게 되기에 안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친구의 불평이 이 나라는 사람보다 다람쥐를 더 소중히 여기는 나라란 것이다. 그래서 괜히 이 나라에 왔다고 후회가 되더란 것이었다.
나는 친구에게 말했다. “야 이 사람아! 내가 듣기에는 ‘그래서 캐나다가 좋다’는 생각이 드는구먼”
“사람보다 다람쥐를 더 소중히 한다”고 생각지를 말고 “사람과 다람쥐가 함께 사는 나라” “그래서 자연보호가 잘되는 나라” “자연보호가 잘되기에 결국은 사람 살기에도 좋은 나라라 생각하게나”하고 일러주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다람쥐를 눈에 뛰는 대로 잡아 체바퀴 돌리게 하고는 그것을 즐기는 나라이다. 우리가 자연과 들짐승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으면 자연도 우리를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은 사람들에게 재난이 닥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캐나다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