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들은 주어진 시간에 비해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공부도 눈앞에 주어진 대로만 열심히 하는 것을 당연시한다. 그러나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무조건 공부만 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이 잘하는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명확하게 파악해 그에 맞춰 언제,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스스로 학습법으로 유턴하라’를 펴낸 두뇌개발연구소 정은기 소장<사진>으로부터 효율적인 공부 계획법을 들어봤다.
단기간의 계획을 세워라
계획표를 짜기 전 자신에 대해 파악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선 백지를 준비하여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꼭 해야 할 일’, ‘금방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미루어둔 일’, ‘어렵지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등에 대한 목록을 작성한다. 이 목록을 작성한 다음에는 ‘언제까지 공부를 하고 싶은가?’, ‘어디서 누구와 공부할 것인가’ 같은 세부적인 요소도 적어본다. 이런 요소를 종합한 뒤 월간, 주간, 일간 계획을 만든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계획표를 세워 생활하는 일이 습관화되지 못한 사람은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계획을 실행하다 보면 주어진 상황이 급변해 계획 자체를 수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계획 기간을 짧게 설정해야 한다. 먼저 일년 이상의 큰 목표를 세우고 그 안에 1개월 단위의 계획을 설정하고 그 뒤 일주일이나 하루 단위의 단기간 계획을 세운다. 계획을 바꿔야 할 일이 생겼을 때는 이 단기간의 계획을 바꾼다. 처음에 만든 목표나 장기계획은 중간에 바꾸고 싶더라도 되도록 고치지 않는 것이 좋다.
하루 중 버려지는 20분을 찾아라
백지에 하루 24시간을 20분 단위로 끊어서 자신의 일과를 정리해 보자. 1시간씩 체크하면 남은 시간을 체크하기가 쉽지 않다. 10분 정도의 시간은 무언가를 마음잡고 해내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므로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백지에 요일을 적은 뒤 요일에 따른 자신의 일정을 체크해 틈새시간을 찾아본다. 20분이라는 시간은 집중력을 극대화시키는 최적의 시간이다. 또 기억력에 있어서도 학습의 처음과 끝부분이 잘 기억되기 때문에 1시간을 연속해서 공부하기보다는 다른 내용으로 짧게 끊어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어려운 과목일수록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하고 다른 과목을 공부한다.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순간들이 지속되면 학습능률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자신의 성향에 따라 공부할 과목을 정해라
공부할 과목을 정할 때는 대부분 과목별 성적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 선정한다. 그러나 자신의 성향에 따라 우선순위를 둬야 할 과목은 정하는 것도 좋다. 부정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은 잘 하고, 쉽게 느껴지는 과목을 우선 선택해 자신감을 갖는 것이 좋다. 반면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성향의 사람은 자신이 못하는 과목, 싫어하는 과목을 우선 선택해 초반의 강한 집중력으로 그 과목부터 정복하는 것이 좋다.
과목별로 공부할 범위를 설정할 때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앞부분부터 순차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할 범위는 차례에 상관없이 우선순위를 정해 먼저 공략함으로써 학습효율을 높여야 한다.
내게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라
계획표를 작성했다면 그 실행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목록도 작성해야 한다. ‘오늘 일어나자마자 계획표를 보며 오늘 할 일을 점검했는가?’, ‘학원에 가기 전과 가는 동안의 공부계획은 잘 지켰는가?’ 등 각자의 상황에 맞게 체크 목록을 작성한다. 이 체크 목록은 일주일치 체크 칸을 만들어 매일 자신의 상황을 기록한다. 이렇게 표시해 두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한눈에 분명히 알 수 있고, 이 결과에 따라 계획을 수정하거나 변경해야 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7/08/20070708006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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