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십일조 헌금(十一條 獻金)

鶴山 徐 仁 2007. 6. 22. 19:38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십일조 헌금(十一條 獻金)

기독교에는 재물과 수입에 대하여 한 가지 원칙이 있다. 자신의 “수입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라”는 원칙이다. 십일조 헌금이라 일컫는 이 원칙은 크리스천으로써는 깨뜨려서는 안되는 중요한 원칙이다. 그러나 막상 신앙생활을 오래도록 하면서도 십일조 원칙을 지켜 나가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이나 가정의 수입이 적으면 적은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나름대로 씀씀이가 있기 마련인데 그 수입에서 달마다 혹은 해마다 십분의 일을 떼어 헌금으로 바친다는 것이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국교회 교인들은 전 세계 기독교인들 중에서 십일조 헌금 충실히 바치는 교인들로 유명하다. 목사인 내가 보기에도 그 어려운 십일조를 한결같이 꼬박꼬박 헌금하는 교인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대견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우리들 교회 지도자들이 십일조 헌금에 대하여 한 가지 잘못하는 것이 있다. 교인들이 십일조 헌금을 내는 데는 성경적인 가르침을 따라 열심히 가르치지만 교회에서 십일조 헌금을 쓰는데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올바른 십일조 정신이 지켜지려면 헌금을 내는 마음가짐에 못지않게 바르게 쓰는 마음가짐 역시 중요하다.

구약성경 신명기 14장에서 십일조 헌금을 바르게 사용하는 기준으로 3 가지를 가르쳐 준다. 첫째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집례하는 레위인들의 생활비이다. 요즘으로 말하자면 교회 전임 일꾼들의 생활비이다. 둘째는 성전의 유지관리비이다. 셋째는 가난한 자들, 소외된 자들을 돌보는 비용이다. 성경에서는 가난한 자들의 대표로 고아와 과부 그리고 나그네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돌보는 일을 가르쳐 준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는 앞의 두 가지는 비교적 잘 감당하고 있다. 때로는 지나치다 할 만큼 투자한다. 그러나 세번째의 가난한 이웃을 돌보는 쪽으로는 너무나 등한하고 또 인색하다. 교회마다 이런 현상을 고쳐 진정한 십일조 정신이 회복되어지도록 힘쓸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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