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교노리쓰(産業能率)대 마쓰무라 유니 교수(정보관리학)가 지난 2005년 9월∼지난해 1월까지 강의를 들은 학생 143명의 좌석 위치에 따른 성적 분포를 분석한 결과이다.
마쓰무라 교수는 7일 기말시험 등을 토대로 한 평가에서 앞쪽에 자주 앉는 학생의 성적 평균은 51.2점, 중앙은 43.9점, 뒤쪽은 30.9점이었다고 밝혔다. 앞과 뒤의 차이는 무려 20점이나 났다. 앞에 자리잡은 학생들의 강의 태도 역시 뒤쪽보다 적극적이었다.
학생들의 좌석 위치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자를 골라 앉으면 위치가 컴퓨터에 자동 입력되도록 고안된 전자카드를 통해 이뤄졌다. 학생들에게는 학기 시작과 함께 전자카드가 지급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11차례의 강의에서 앉은 위치의 빈도에 따라 32명은 앞쪽,81명은 중앙,30명은 뒤쪽으로 구분했다.
특히 배포 자료의 강의 기여도, 교수의 열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교수에 대한 강의 평가의 경우 뒤쪽 학생들은 앞쪽에 비해 점수를 적게 줬다. 자신들의 나쁜 성적을 교수의 탓으로 돌린 셈이다. 앞쪽의 학생들은 ‘좋다.’, 중앙은 ‘괜찮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