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공대 참상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탓인 지...
요즘 부쩍 젊은 시절 미국생활이 많이 생각난다.
그 동안에도 한가하고 조용한 시간이면
자주 떠오르는 지난 날의 추억이 숨쉬는 곳
젊은 시절 꿈과 낭만이 함께 하던 그곳
못 사는 작은 나라에서 먼 길 떠나온 촌놈이
광활한 대지 가운데 서서 생각에 잠기노라면
때때로 자신이 너무나 작게만 느껴졌었는 데
이제는 나의 조국도 이렇게 성장, 발전 했으니
돌이켜 보면,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늘이 있기까지 땀 흘려 일구어 왔는 지를
실감하며 흐믓한 마음으로 긍지를 가지게 한다.
하지만, 차세대를 이끌어 가야할 젊은 세대들이
이 나라의 현상과 실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차분하게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할 터인데
어려움과 고생을 모르고 성장한 세대들이라
앞으로 어떻게 경쟁하고 대처해 나갈 것인 가?
노파심인지 우려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아무쪼록, 정신 바짝 차리고 미래를 준비하여
거의 맨손으로 피땀으로 쌓아온 오늘의 이 나라를
한 차원 더 높이는 역사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틀림없이 그렇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