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종교와 정치

鶴山 徐 仁 2007. 2. 13. 09:57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종교와 정치

내가 뉴라이트운동에 참여하게 된지 2년 여 가까이 되자 사람들이 자주 묻곤한다.
“목사님이 왜 가로 늦게 정치에 관여하십니까?”
 
이런 질문을 받게 될 때마다 내가 정치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 가치관, 바른 국가관을 세워 나가자는 시민운동에 관여하는 것이라 답을 하지만 듣는 이들은 얼른 납득이 되지를 않는다는 태도이다. 가끔은 기자들도 물어온다.
“목사님! 뉴라이트운동이 시민운동입니까? 정치운동입니까?”
 
이런 질문에 나는 “시민정치운동입니다”고 답한다. 그러나 기자들 역시 내 대답에 얼른 수긍이 가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짓곤 한다. 시민정치운동으로서의 뉴라이트운동이 종래의 시민운동과는 다른 개념으로 시작 된 운동이기에 기자들마저 얼른 이해가 가지를 않는듯하다.
 
종교와 정치의 관계에 대한 내 생각은 이렇다. 한 그루의 나무에 비유하여 설명해 보자. 나무의 뿌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종교이다. 그리고 그 뿌리에서 싹이 터서 땅 위로 솟아 오른 줄기가 정치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정치란 줄기에서 사방으로 뻗어 나간 가지들이 행정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뿌리, 그 줄기, 그 가지들에게서 맺어진 열매가 백성들의 행복한 삶이라 생각한다.

나는 튼튼한 뿌리를 가꾸는 일을 맡은 종교인이기에 정치에 나설 이유가 전연 없다. 내가 예나 지금에나 그리고 앞으로도 유일하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튼튼한 뿌리에 바탕을 둔 올바른 가치관과 국가관 위에서 바른 정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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