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말씀의 종교, 말씀의 신앙

鶴山 徐 仁 2007. 2. 12. 19:58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말씀의 종교, 말씀의 신앙

기독교를 말씀의 종교라 일컫는다. 그리고 우리들 크리스천들의 신앙을 말씀의 신앙이라 부른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말씀이 우리들이 평소에 대화할 때의 말과는 차원이 다르다. 성경의 첫번째 책인 창세기의 첫 시작에서 하나님이 우주를 지으시던 때에 말씀으로 지으신 기록이 나온다. 이 부분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가 있다. 마치 우리들이 어린 시절에 들었던 도깨비 방망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는 오해이다.

도깨비가 부자방망이를 들고 “기와집 나오거라. 뚝딱”하면 기와집이 나오고 “밥 나오너라. 뚝딱”하면 밥 나오는 식으로 하나님이 말씀으로 천지를 지으신 일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창조에 대한 터무니없는 오해이다. 창세기 1장 1절의 말씀을 살펴보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이 말씀에서 “창조하다”는 단어의 의미가 중요하다. “창조하다”는 말은 산모(産母)가 아기를 해산할 때의 수고를 나타내는 단어이다. 요즘은 의학이 발전하여 그런 일이 거의 없어졌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만 해도 산모가 해산하러 방에 들어 갈 때면 댓돌에 놓인 자신이 신던 신발을 만져보며 이제 다시 이 신발을 신을 수 있으려나? 하며 해산하러 들어갔다. 글자 그대로 생명을 걸고 해산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던 때에 이런 고통을 치르시고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엿새 동안에 창조작업이 끝난 후에 안식을 취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창조의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 크리스천들은 자신의 말에 좀 더 깊이를 더하고 취사선택하여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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