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베트남 출신 틱낫한 스님의 책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를 이미 읽어보셨겠지요? 이미 읽어보신 분이라도 한 번 더 꺼내 보시고, 아직 읽어보지 않으신 분은 꼭 사서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재미있어요. 맛으로 이 책 서두에 있는 아래와 같은 글을 옮겨봅니다.
“사람이 죽으면, 이 생에서 만났던 영혼들이 전부 한자리에 모인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은 삶에서 자신이 겪은 일들을 돌아다보며 한바탕 배꼽을 잡고 웃는다고 한다. 자신들이 너무 심각하게 살았다는 것이다. 삶이 하나의 즐거운 놀이이며, 지구라는 곳에 잠시 여행을 온 것인데도 그것을 잊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집착하면서 영원히 살 것처럼 너무 심각했다는 것이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또 이런 글도 있습니다. 한 여인이 꿈을 꾸었는데 시장에 가서 새로 문을 연 가게에 들어갔다. 그 가게 주인은 다름 아닌 신이었다. 무엇을 파느냐고 묻자 신은, “당신의 가슴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팝니다.”라고 대답했다. 여인은 인간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말했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과 행복과 지혜, 그리고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세요.” 신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가게를 잘못 찾으신 것 같군요. 부인, 이 가게에선 열매를 팔지 않습니다. 오직 씨앗만을 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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