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鶴山 徐 仁 2006. 11. 12. 14:20
 
 
문득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사랑을 거쳐온 그리움이
귓가에 맴도는 샹송으로
저무는 하늘녁에 노을로 떠 있습니다.
 


나를 닮은 풍경속에서
석양을 따라 나 있는 노을빛 그리움에
문득 보고 싶은 그대는
 


어둠에 밀리는 하루의 끝에 서서
담담히 밤을 준비하는 여린 햇살아래
아쉬운 한자락 바람되어 흩날립니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그대를
가슴으로 채곡채곡 쌓아 놓고
저 노을 지고 나면 어둠 속 간절이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어
밤바람 서늘한 내 창을 스쳐도
한마디 말없이 돌아 선 발자욱이
무심한 바람결에 흔적없이 사라집니다.
 


어둠도 한소큼
내 가슴에 눈물을 떨굽니다.
 


사랑을 거쳐온 그리움이
노을에서 어둠까지
어둠에서 햇살까지
 


그대 보고 싶어
온통 눈물이 날때
문득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유난히도 오늘은 당신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