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영어로 수업못하면 영어 교사 못해' 교육부, 혁신방안 발표

鶴山 徐 仁 2006. 11. 3. 18:29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3일 주요 교육정책 현안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2008 대입제도의 안정적 정착 및 교원정책 개선방안 실행계획 등을 확정.발표했다.

먼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입 논술고사와 관련해, 대학에 대해 학교교육으로 준비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와 유형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토록 하고, 이런 원칙에 따른 예시문항을 2007년 3월까지 공개토록했다.

또, 2010년 이후 단계적으로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말하기. 듣기 등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한 실용영어 교육 강화, 영어관련 사교육비 경감 및 지역.계층간 영어학습 격차 해소를 목표로한 영어교육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와함께, 현장 적합성이 있는 우수교원을 양성하고, 교원의 전문성 제고를 통한 학교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교원양성.연수기관 평가인정제를 도입하는가하면 수석교사제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초.중등학교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교장공모제 지정학교의 교장이 될 수 교장공모제를 2007년 9월부터 자율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참여정부 교육 철학의 근간인 공교육 활성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범부처 차원의 사교육대책 추진단을 운영해 2007년 2월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음은 3일 발표된 부문별 교육정책 현안의 주요 내용이다.

□ 대입 논술고사 관련 대책

- 대학에 대해 학교교육으로 준비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와 유형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토록 하고, 이런 원칙에 따른 예시문항을 공개(2007년 3월까지)토록 해 불안을 해소

- 학교 현장의 논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논술 지도 교사의 연수를 확대하고, 논술교육팀 지원사업 추진

- EBS 논술방 확대 운영, 사이버 논술교육 사업 등을 통해 논술교육 수요를 공교육 내로 흡수

□ 영어교육 혁신방안

- 실용영어 교육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학교 영어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공교육에서 책임지고 달성한다는 목표하에 1) 초등학교에서는 말하기.듣기 등 생활영어 중심의 의사 소통능력을 함양,

2) 중학교1학년부터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인 고등학교 1학년 까지는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등 영어의 4가지 기능을 균형있게 습득,

3) 고등학교 2학년 및 3학년 단계에서는 영어의 기능들을 선택해 심화 이수함으로써 진학 및 취업 등 진로에 대비하게 함.

- 구체적인 추진과제로는 우선 우수 영어교사 확보를 위해,

1) 2010년 이후 단계적으로 원어민의 도움없이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이 가능하도록 2007년부터 매년 1,000명씩 2015년까지 약 10,000명의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심화연수를 실시

2) 모든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사이버연수 등 단기 직무연수를 3년마다 최소 1회 이수하도록 하며, 영어교사 임용시험을 강화해영어논술, 영어 듣기 평가, 영어수업 실기시험 등을 임용시험에 포함해 2009년 임용대상자부터 시행,

3) 2010년까지 초.중.고등학교에 2,900명에 이르는 우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확충할 계획이며 특히, 재외동포 및 해외 입양아를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로 적극 활용하고, 다문화 가정 영어사용자와 국내 유학중인 외국인 유학생, 영어가 유창한 내국인 인적자원을 '방과후학교 영어강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사회적으로 수요가 높은 실용영어 교육 강화를 위해 , 교육과정과 연계한 말하기. 듣기. 쓰기 등 실용영어능력 시험을 개발해 희망하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등 학년별 성취수준에 따른 영어능력인증제를 도입할 예정.

- 영어학습 격차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1) 2007년부터 농산어촌 및 도시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영어학습을 위해 연차적으로 총 500개소의 거점 초등학교를 지정해 학교내에 영어체험학습센터를 구축.운영,

2) 영어학습을 주된 프로그램으로 하는 위성 TV채널을 운영하고 영어학습 전용 인터넷 포털을 구축해 운영

□ 교원정책 개선방안 실행계획

- 연공서열 위주의 교원승진 구조 대신에 승진을 위한 평정시 경력보다는 근무성적의 비중을 높이고, 근무평정에 동료교사의 평가를 추가할 뿐 아니라, 근무성적 평정지표를 개선해 평정의 신뢰도를 제고

- 초.중등학교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교장공모제 지정학교의 교장이 될 수 있다. (2007년 9월부터 자율학교를 대상으로 한 교장공모제 시범 운영 실시, 일반학교에서의 적용은 2007년 중에 교육공무원법 등 관계법령 개정할 예정)

- 2007년 9월부터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우수 교원을 인정하고 대우해 교사들의 자기개발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수석교사제 도입을 추진.

- 교원양성. 연수기관 평가인정제를 도입해 일정한 기준에 미달하는 기관은 양성기능을 제한하거나 폐지.

□ 기타 주요 내용

-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범부처 차원의 사교육대책 추진단을 운영해 2007년 2월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

- 생애초기 가정환경 및 경제적 수준에 따라 아이들의 실질적인 학습기회 격차가 발생하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2007년까지 정부차원의 조기 교육격차 해소대책을 마련.

CBS사회부 윤석제 기자 yoonthomas@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