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돈 좌우하는 사교육, 교육 양극화 부추긴다!

鶴山 徐 仁 2006. 10. 28. 23:58

초,중,고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의 소득이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을 많이 받고 이들이 성적 또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 우진이는 학교 수업시간이 끝나면 방과 후 수업 교실로 직행한다.컴퓨터 관련 자격증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오후 5시 학교 정문을 나선 우진이의 발걸음은 집근처 학원가로 향한다.영어와 수학 강의를 듣고 우진이가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밤 9시.

10살짜리 어린이가 소화하기에는 버거워 보이는 일상이지만 또래 아이들 모두가 하는 일이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한다.우진이는 “힘들지만 엄마가 다른 얘들도 다 이만큼은 한다고 그런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이 사교육을 받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전국 교육청에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사교육을 받는 학생은 전체의 7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소득이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을 많이 받고 있었다.교수나 전문직 자녀의 경우에는 80%가 넘는다.반면 농업이나 어업 종사자 자녀는 그 비율이 50%도 안됐다.

또,상위권 학생일수록 하위권 학생보다 30%이상 사교육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호 의원은 “이는 부모의 소득 등으로 인한 교육기회의 불평등이 성적으로 연결되는 교육의 양극화가 심각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학생과 학부모의 절반 가량이 사교육으로 학업성취가 향상됐다고 생각하는 반면 교사는 그 반대의 비율이 높아 교육현장의 괴리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학생 2만 3000여명과 학부모 1만 5000여명,그리고 교사 4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기사일자 : 200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