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 조은산의 시선] “썩은 586을 멸해다오” 내 젊은 날의 유서
[논객 조은산의 시선] “썩은 586을 멸해다오” 내 젊은 날의 유서 아직 젊다 여겨 머뭇거렸던 유서 쓰려다 “사망 시 1억” 보험부터 하나 더 들었네 오늘에야 겨우 용기 내 마지막 말 남기려네 “여보, 일단 집은 팔지 마시오 與 이기면 10억은 뛸 테니 종부세 준비하오” “아들아, 노트북과 블로그를 네게 주마 막장경제 시신정치 썩은 586, 네가 멸해다오” 논객 조은산·국민청원 '시무 7조' 필자 입력 2021.09.03 03:00 난생처음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봤을 때도, 그저 생각에만 머물렀을 뿐이다. 유서를 써야겠다는 것이 말이다. 누군가가 말했다. 유서는 꼭 죽기 직전에 써야만 하는 게 아니라며, 홀로 앉아 담담히 마지막 말들을 준비하며, 때론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삶에 대한 연민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