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마다 오페라극장 근처 나슈마르크트 주차장에 벼룩시장이 열린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 생활할 때는 시간 없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바자회니 알뜰시장이니 하는 행사들을 외면해 버리기 일쑤였는데, 먼 남의 땅에 와서야 제대로 바라보게 되다니~^^승용차 대신 지하철이 오늘 우리의 발이다. 지하철 출구부터 바로 장이 늘어서 있다.의류, 신발, 가방에서 장식품, 작은 가구, 전자 제품, 골동품까지 갖가지 물건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역시 음악의 나라...오래된 레코드판과 낡은 바이올린이 제일 먼저 눈에 든다. 중세 귀족의 성에서 들고온 듯한 크리스탈 샹들리에와 투구~ 예술혼과 장인 정신이 그대로 전해지는 그림과 수공예 자동차, 아기자기한 장식품도 있고~* 직접 만든 듯한 금속 제품들...섬세한 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