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유럽 아프리카 764

[스크랩] 동유럽 여행기 2 ( 3명을 위한 8인실)

짤스부르크... 숙소 찾기가 만만치 않았다.널린게 호텔이지만 우리 여행에 호강이란 있을 수 없다.인포메이션 센타에서 유스호스텔 주소와 위치,전화번호가 있는 책자를 한권 들고 나와가장 가격이 싸면서 시내 중심가에 있는 유스호스텔로 찾아갔다..그 숙소의 가장 큰 매력은 주차장이 있다는 거다..그것도 시내 중심가에..방아! 방아! 제발 비어 있어라.보통 건물들이 오래되다 보니 주차장 없는 숙소가 태반이다. 오래된 도시라는 곳들은 사실 차를 가지고 다닌다는게 번거롭다..짤스부르크 같은 경우 도시가 작고 길이 좁아서 도보로 구경 하는 것이 편하다.그러다보니 이 차라는 것이 갑자기 애물 단지가 된다.주차비는 좀 비싼가..그러니 숙소에 주차장이 없으면 숙소비 따로 주차비 따로..경비가 만만치 않다. 아직 어두워지지 ..

유럽 아프리카 2005.09.24

[스크랩] 동유럽 여행기3(체코의 체스키크롬노프)

동유럽 여행에서 비는 줄창 우리를 따라다녔다.드라이브를 하며 차창으로 부딪히는  빗줄기을 나는 무척 좋아한다.남편과 아들놈이 비가 온다고 어찌나 성화를 내는지비싼돈 들여서 동유럽까지 왔더만 비가 여행을 다 죠졌다는둥.재수가 없다는둥..이해을 못 하는건 아니지만"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 즐기자"가 삶의 모토인 나는 그다지 문제가 되질 않았는데그들에게 비는 공공의 적 이었던게야..비싼돈 들여서 먼 여행 와서 왜들 승질들을 부리는지..쯧쯧..그리 성화를 부리는 사람들 앞에서 좋다고 헤헤 거렸다가는차에서 쫓겨나게 생겼으니 좋다는 표현도 못하고혼자 즐거울 수 밖에...비가 내리는 중세 도시는 을씨년스러울거라는 상상과는 다르게더 선명하게 내 기억 속에 남아있다. 유럽을 밥 먹듯이 츨장을 가는 친구가체코에 가면  체스..

유럽 아프리카 2005.09.24

[스크랩] 동유럽 여행기4 (프라하의 여름)

남편이 프라하로 차를 몰면서 기대가 대단하다.세상에서 체코 여자가 젤로 이쁘다나 어쩐다나..예쁜 여자 싫어 하는 남자는 고자 아니면 게이라지만울 남편 이쁜 여자는 모든게 용서 되는 남자다.체코에 들어서는 순간 여자들의 분위기가 다른 유럽 아낙들과는 사뭇 다르더라.깊은 아름다음이라고 하면 맞을라나..검은 눈동자 검은 머리카락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지적이면서 무게 있는 미모들이 내 눈을 사로 잡은 건 사실이다.사실 나도 예쁜 여자를 보면 좋아한다.한때 남자 친구가 레지비언 끼가 있다나 어쩐다나..여지껏 여자랑 자보고 싶은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흠흠이왕이면 다홍치마 아니겠어.. 어딜 가던 숙소 찾는데 우선인 우린 프라하도 예외는 아니었다.숙소를 정해야 남은 시간 맘 편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유럽의 유..

유럽 아프리카 2005.09.24

[스크랩] 동유럽 여행기5 (눈물의 할슈타트)

지도에 보기에 익숙하지 않은 난 남편에게 평생 닭대가리라는 별명을 면하지 못한다.남편이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지도 보기는 항상 내 몫이다.나 역시 성능 좋은 네비게이션이 되고 싶지만지도와 우리차가 가는 방향이 다를 땐 정말 울고 싶다.짤스부르크에서 베엔나로 향하던 차안에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양은 냄비 근성의 남편은 지도를 보고 헤메는 날 여지 없이 박아 버렸다.나름대로 참고 참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 역시 여행을 가면 모든 면에서 양보를 한다.즐겁자고 간 여행길 망치기도 싫거니와남편과는 애시당초 싸움이라는 것이 없었다.활화산 같은 남편 건드려봐야 기름 끼얹는 꼴이 되니 양은 냄비 식기를 기다리는 수밖에..그날은 좀 달랐다..내 생일이었다.."아빠!  오늘 엄마 생일인데 이젠 그만  하시죠.." 라는..

유럽 아프리카 2005.09.24

[스크랩] 동유럽 여행기6 (장트 요한의 얼음 동굴)

우리가 머물렀던 장트 볼프강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장트 요한이라는 곳이 있었다.인포메이션 센타에서  장트 요한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있었다.얼음동굴과 계곡 사진은 우리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얼음 동굴은 폐장 시간에 임박해 우리가 마지막 관람객이었다.디카가 말썽이다..얼음 동굴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그 서늘함은 아직도 남아 있다..으..추워..  순전히 흐르는 물줄기의 힘으로 깍인 계곡   계곡 위로 좁은 인공 나무 다리가 설치 되어 있다   설악산의 어느 계곡과 비슷하다.    계속 이어진 계곡의 나무 다리     계곡을 나와 얼음 동굴로 가던 길에 있는 시골 집들   얼음 동굴이 있는 산눈이 아니다.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다시 300여미터를 걸어 올라간 산의 장상 바로 밑에 얼음 동굴이 있다. 얼음 동굴의..

유럽 아프리카 2005.09.24

[스크랩] 동유럽 여행기7 (비엔나)

3시간을 넘게 숙소를 찾아 나녔다.비엔나가 그런 곳이다.싼 캠핑장이나 유스호스텔은 이미 방이 동이 났다.남편이 공항에서 구해온 비엔나 숙소 안내서에 나와 있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주차장이 있다는 호텔에 가보니 주차장이 없다.오래 되고 복잡한 도시에 차를 아무 곳에나 주차 시켜 두었다가 견인 되면 그야 말로 여행 끝이다...고등학교 때 졸면서 배운 독일어 실력으로 견인된 차를 찾을 수 있다면 천재라고 할 수 있겠지..이래서 복잡한 도시은 싫다니까..남편이 비엔나를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튀자고 한다.나야 머 한번 와 봤으니까 상관 없지만 준형이나 남편이 포기 하기엔 좀 아까운 도시 아닌가..오스트리아에 와서 비엔나를 건너 뛰자니.. 남편이 귀신에 홀린 것 같았다.독도법인지 뭔지 지금까지 그거 하나로 길을..

유럽 아프리카 2005.09.24

[스크랩] 로마 헤매기 4

퀴리날레 광장 부근에 베네치아 광장과 트레비 분수가 있다. 그냥 베네치아 광장으로 바로 가버리면 트레비 분수로 다시 올라와야 하므로 먼저 트레비 분수를 보기로 했다. 얼마 안되는 거리이므로 당연히 걸어간다.  퀴리날레 광장에 들어갔다가 110번 버스가 다니는 도로로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이렇게 베네치아 광장과 쉽게 마주쳐버린다. 그러므로 트레비 분수를 먼저 가기로 한 것이다. 어설프게 기억하면 여기가 스페인 광장인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으므로 꼭 확인해 볼 일이다.   베네치아 광장의 한구석 계단에  앉아 쉬던 우리들은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일어서야만 했다. 날이 너무 더워서 일어서기가 싫었지만 너무 퍼질고 앉아 있으면 곤란하다 싶어 용기를 내어 일어선 것이다.  이 계단에 앉아 앞을 보면 바로 위..

유럽 아프리카 2005.09.22

[스크랩] 준비 3 - 마흔에도 쉰에도 떠날 수 있다

마흔에도 떠날 수 있다  내가 처음으로 배낭을 매고 여행을 떠난 것은 1994년의 일이다. 우리 나이로 치자면 마흔이 되던 해이다. 혼자 가는 배낭 여행이라 무척 떨리고 겁이 나기도 했지만 한번 다녀오고 나니까 간 덩어리가 살살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몇 번을 다녀보고 나서 알게된 사실인데 배낭여행을 하려면 일단 다음 3가지 문제를 먼저 해결해두고 떠나야 한다. 다음 3가지를 반드시 국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고생을 하게 된다. 첫째, 음식을 국제화하라!먹는 음식을 가지고 가리거나 까다로운 사람은 적어도 배낭 여행만은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나는 하루라도 김치를 안 먹으면 못 견뎌.""된장찌개 없으면 밥이 안 넘어가.""'그렇게 지저분한 음식을 어떻게 먹어."그런 식으로 음식 까탈을..

유럽 아프리카 2005.09.22

[스크랩] 민박집 에헤라디야~~

테르미니역에 도착했으니 이젠 민박집을 찾아야한다. 7,8월이면 로마가 성수기에 들어간다고 해서 미리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한국인 민박집을 예약해 두었다. 사실 나는 일단 우리나라를 떠나면 한국인 민박집이나 한국인 식당은 거의 찾아들지 않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번엔 상황이 조금 다르다. 굳이 자기합리화를 하자면 이번엔 우리 팀에 50대 배낭여행자들이 3명이나 끼어들어 있는데다가 팀 멤버들의 배낭여행 경험은 한두번에 불과하니 아직은 초보나 마찬가지이다. 거기다가 여름날의 로마는 엄청 뜨거우므로 땡볕아래 "호텔찾아 3만리"는 무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둔 것인데 결론부터 말하지면 "이건 영 아니올씨다" 이다.  테르미니 역 대합실에 둘러서서 프린터로 뽑아낸 약도를 가지고 요리조리 맞추어..

유럽 아프리카 2005.09.22

[스크랩] 로마 헤매기 1

테르미니 역 안의 3번과 4번 플랫폼 사이에는 여행안내소가 있다. 우리들은 거기에서 시내 지도를 손에 넣었다. 이젠 위치를 파악하고 걸어다니면서 확인만 하면 된다. 이 글 속에서는 로마 시내의 어느 유적지의 크기는 얼마이고 어떤 유래가 있으며 어쩌고 저쩌고 하는 스타일의 진부한 내용은 쓰지 않을 예정이다. 적어도 로마만큼은 그렇게 하고 싶다. 워낙 널리 알려진 곳이기 때문이다. 로마만은 사진 중심으로 보여 드릴 예정이다. 그럼 이제 출발해보자.  사진을 잘 살펴보자. 기차가 대기하고 있는 앞에 사람들이 앉아 있다. 이건 기차역의 구조가 우리와는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의 기차역은 거의 개방형이어서 누구나 플랫폼에 나갈 수 있게 되어 있다.   또 대도시 기차역은 종착역 시스템으로 역사(驛舍)가 만들..

유럽 아프리카 200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