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프라하로 차를 몰면서 기대가 대단하다.
세상에서 체코 여자가 젤로 이쁘다나 어쩐다나..
예쁜 여자 싫어 하는 남자는 고자 아니면 게이라지만
울 남편 이쁜 여자는 모든게 용서 되는 남자다.
체코에 들어서는 순간 여자들의 분위기가 다른 유럽 아낙들과는 사뭇 다르더라.
깊은 아름다음이라고 하면 맞을라나..
검은 눈동자 검은 머리카락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지적이면서 무게 있는 미모들이 내 눈을 사로 잡은 건 사실이다.
사실 나도 예쁜 여자를 보면 좋아한다.
한때 남자 친구가 레지비언 끼가 있다나 어쩐다나..
여지껏 여자랑 자보고 싶은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흠흠
이왕이면 다홍치마 아니겠어..
어딜 가던 숙소 찾는데 우선인 우린 프라하도 예외는 아니었다.
숙소를 정해야 남은 시간 맘 편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유명한 관광지답게 정보 센타는 시내 중심가에 잘 갖추어져 있다.
직원이 이곳 저곳 전화를 해보더니 프라하 도시 끝자락에 있는 캠핑장을 소개한다.
유럽엘 가면 주로 캠핑장이나 유스호스텔 이용하는데
시설면이나 위생면에서 뭐 하나 모자란 곳이 없다.
우리 같이 캬라밴이나 텐트가 없는 여행객들은 캐빈이라는 통나무 집을 이용한다.
캠핑문화가 발달된 서양은 곳곳에 캠핑장이 있다.
성수기때는 예약을 해야 하는건 물론이고
캐빈이 없는 캠핑장도 많아서 헛걸음을 하는 일이 종종 있다.
직원이 추천하는 캠핑장을 찾아가는 길은 그다지 쉽지는 않았다.
마을 구석에 푹 박혀 있으니 찾아 가는게 좀 힘이 들더만..
마음씨 좋은 체코 아줌마가 동승까지 해 가며 알려 주지 않았다면
우린 밤새 헤메고 다녔을지도 모른다.
몇채 안되는 캐빈은 조용하기가 이를 데가 없더라..
이층 침대가 두개 있고 가운데 자그마한 테이블이며
이틀 머물긴 그지없이 아늑했다.
서너번 시내와 숙소를 왔다 갔다 하고 나서야 숙소의 위치를 정확히 익힐 수 있었다.
구시가지 광장 전경
유럽의 어느 도시를 가든 좁은 골목길을 지나면 커다란 광장이 우릴 맞이한다.
구시청사의 천문시계
매시 정각이 되면 죽음의 신이 벨을 울리면서 12사도들이 두개의 창문을 통해 한번씩 돌면서 나타난다. 정각이 다가오면 관광객들이 이걸 보기 위해 목을 쭉 빼고 모두 시계를 바라본다.
소문과는 다르게 쪼금 허무하더라...
구시가지 광장
여름이지만 초가을 날씨를 느끼게 한다.
구시가지 광장에서 알바를 하는 여학생들
허술한 공연이지만 광장의 생기를 불어 넣는데 한몫을 한다.
구시가지 골목길
몰다우강 위에 놓여진 카를교에서 바라본 프라하 성
관광객들로 가득 메운 카를교에는 성서의 인물을 본 따 만든 성상이 볼 만하다.
바츨라프 광장
광장이라기 보다는 넓은 대로라면 맞을 듯..
1968년 프라하의 봄 ,1989년 비로드 혁명의 무대가 된 곳으로 유명하다.
바츨라프 광장
길 곳곳에 마련된 벤치는 관광객의 휴식 공간이다.
프라하 시내를 여기저기 쏘다니다 찍은 사진
옛날에 지은 건물들이라 주차 공간이 여의치 않았다.
잠시 잠시 내려서 바라본 골목길들은 조용하고 깨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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