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凍土의 哀歌 (동토의 애가) 凍土의 哀歌 (동토의 애가) [知山-李時明] 한 때, 푸르른 떡잎으로 피어오르던 작은 꿈들은 독사 혓바닥 같은 위정자의 배반에 갈갈이 찟겨지고 황량한 설국(雪局) 들녘에 뿌리뽑힌 채, 널부러져 혼돈의 깃발만 너풀거리며, 검붉은 각혈만 토해댄다 빙하의 모진 칼바람은 흔적없이 모두 쓸어 가.. 文學산책 마당 2005.12.28
[스크랩] 당신은 사랑이였나요 당신은 사랑이였나요 당신이 비였나요 내마음을 촉촉히 적셔주는 비였나요. 당신은 안개였나요. 내마음을 방황케 하는 안개였나요. 당신은 구름이였나요. 내마음을 둥둥 떠다니게 하는 구름이였나요. 당신은 바람이였나요. 내마음에 시원한 해풍이였나요. 당신은 별이였나요. 내마음을 밝게 비춰주.. 文學산책 마당 2005.12.28
[스크랩] 그리운 날에 쓰는 편지 그리운 날에 쓰는 편지 詩 오광수 받아볼 리 없지만 읽어 볼 리 없지만 연분홍빛 고운 편지지에 그리움 가득 담아 편지를 씁니다. 글자 하나에 당신의 미소가 떠오르고 글자 하나에 당신의 음성이 살아나서 더욱 보고픔이 짙어져 가도 이젠 부칠 수 없는 편지입니다 노란 바람같이 실려오던 노래였는데.. 文學산책 마당 2005.12.28
[스크랩] 내 곁에 누군가 있다는 것이 내 곁에 누군가 있다는 것이 글/ 이 해인 참 행복한 일입니다 내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누군가 아픈 마음을 움켜잡고 혼자 어둠속에서 눈물 흘릴 때 난 따뜻한 햇볕아래 있는 당신께 내 아픔 내 보이며 보다듬어 달라 합니다 그러면 당신께선 따스한 손길로 따스한 웃음으로 나의 아픔을 녹여주십.. 文學산책 마당 2005.12.28
[스크랩] 첫눈으로 쓰는 편지 첫눈으로 쓰는 편지 / 박우복 하얗게 날리는 사연들 모아 첫눈으로 쓰는 편지는 그리운 사람의 가슴에 닿아 하얀 눈물이 되어 겨울로 흐른다 봄이 올 때까지 기다림으로 얼룩진 애달픈 마음을 안고 첫눈으로 쓰는 편지는 누구나 읽어도 느낄 수 있다 소박한 사랑의 이야기를 나풀거리는 그리움 모아 .. 文學산책 마당 2005.12.28
[스크랩] 12월의 끝에서 ......... 정 유찬 12월의 끝에서 / 詩 정유찬 사랑한 날이 미워한 날보다 많았는지 슬프고 힘들었던 날보다 행복했던 날이 많았는지 12월의 끝에서 지난날들을 떠올려 보고 있어 보석 같은 날들을 가슴으로 살았니 머리로 살았니 얼마나 웃고 살았어 아니면 찡그렸어 맑은 하늘 아래 투명한 날들을 뿌연 눈으로 보낸 건 .. 文學산책 마당 2005.12.28
[스크랩] 이해인 수녀 " 송년 기도시 " 용서하기 용서해야만 평화를 얻고 행복이 오는 걸 알고 있지만 이 일이 어려워 헤매는 날들입니다 지난 1 년 동안 무관심으로 일관한 시간들 무감동으로 대했던 만남들 무자비했던 언어들 무절제했던 욕심들 하나하나 돌아보며 용서를 청합니다. 진정 용서받고 용서해야만 서로가 웃게.. 文學산책 마당 200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