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집 한칸 사보겠다고… 조선시대에도 영끌·빚투족 있었죠 [Books가 만난 사람] ‘우리는 투기의 민족입니다’ 쓴 이한씨 윤상진 기자 입력 2022.07.23 03:00 우리는 투기의 민족입니다|이한 지음|위즈덤하우스|304쪽|1만7000원 “조선시대에도 ‘영끌’이 있고 ‘빚투’가 있었어요. 한양의 ‘똘똘한 집 한 채’를 사려고 분투하던 사람들이 ‘하우스 푸어’가 되기도 했답니다.” ‘우리는 투기의 민족입니다’를 쓴 이한(필명·44)씨의 말. 그는 책에서 조선시대 ‘빚투’의 대표적인 예로 정조 때 양반 유만주를 들었다. 그는 ‘남산 딸깍발이’였고, 과거에도 연거푸 낙방했지만 한양에 집을 사겠다는 원대한 꿈이 있었다. 아버지의 입직으로 살림에 여유가 생기자 유만주는 이자율 30% 사채까지 쓰며 오늘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