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컷] 가난했지만 멋이 있던 그 시절
[C컷] 가난했지만 멋이 있던 그 시절 사진가 한영수의 사진으로 본 1950년대 서울 풍경 조인원 기자 입력 2023.09.16. 07:00 C컷/ 서울 명동, 1956-1963. 비 오는 서울 명동 거리, 우산을 쓴 여성 옆을 양복입은 남자가 지나가며 보고 있다./ 사진가 한영수 우산을 쓴 멋쟁이 아가씨 옆으로 스치던 양복 신사가 돌아본다. 한영수 사진가가 찍은 이 사진은 놀랍게도 1950년대 서울 명동의 모습이다. 전쟁이 끝나고 오래지 않아 모두 먹고살기 빠듯하던 그 시절에도 멋쟁이는 많았다. 1950년대가 전부 배고프고 가난한 줄로만 알다가 그렇지 않음을 사진으로 보여준 사람이 사진가 한영수였다. 화창한 어느 봄날 벚꽃 구경을 나온 시민들, 한겨울 창경궁 앞에서 썰매를 타는 소년들과 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