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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엔 북한 주석만 둘 있다”

鶴山 徐 仁 2006. 8. 14. 15:13

김용갑 작통권 발언 파문…盧대통령을 北주석·이완용에 비유

일각으로부터 극우 보수파로 지칭되는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논란중인 전시 작통권 환수문제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을 ‘북한주석’ 및 ‘이완용’에 비유하는 극언을 마구 퍼부어 파문이 일 전망이다.

▲ 김용갑 의원
김 의원은 14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작통권 논란 상황을 보면 한반도에 대한민국 대통령은 없고,북한 주석만 두 사람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노 대통령을 비난했다.마치 사상 논쟁을 불러 일으키려 한다는 의혹마저 제기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그는 “노 대통령의 주장만 보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북한 주석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노 대통령이 지키려는 것이 미국으로부터 ‘북한 정권’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극단적 주장을 펼쳤다.

김 의원은 노 대통령의 ‘자주’에 대해서 언급하면서,오로지 미국을 대상으로 하는 듯한 인상을 풍기며 군사적으로 미국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자주라고 믿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 의원은 또 “전작권 환수=자주국방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동안 북한이 주장해온 ‘우리 민족끼리’ ‘미 제국주의로부터의 해방’과 한치도 다르지 않다.”는 소견을 밝혀 노 대통령의 주장들이 북한 주장과 일치한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김 의원은 이어 “노 대통령에게 주한미군은 우리가 원하지도 않는데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는 ‘점령군’이며 이는 전형적인 북한의 사고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노 대통령을 이완용에 비유하는 듯한 발언마저 서슴지 않았다.

그는 “내일은 광복절,일제에게 빼앗겼던 조국을 되찾은 날”이라며 “북한 김정일 정권에게 앞마당까지 몽땅 내어주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이 정권을 보면서 일제에게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이완용이 자꾸 떠오르는 아침”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신문온라인뉴스부

기사일자 : 200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