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가평,양평의 안알려진 계곡

鶴山 徐 仁 2006. 7. 18. 17:56





칼봉산 경반계곡과 수락폭포 그리고 용추폭포

용추계곡의 발원지인 칼봉산 경반(칼봉)계곡은 경반리 마을을 지나서 시작되는데 최근에는 입구에 펜션이 많이 생겼다. 바위가 넓어서 사람들이 앉아 쉬기에 좋은 범소를 지나면 소 유원지를 만난다. 이곳까지는 제법 길이 편해서 가족동반객들이 찾는다. 조금 더 위까지도 자가용 통행이 가능하다. 길은 회목동을 거쳐 경반사~수락폭포까지 이어지지만 수많은 계곡을 건너야 하고 굵은 자갈이 박혀 있어 4륜구동이 아니면 엄두를 낼 수 없는 험로가 이어진다. 수락폭포는 높이 25m. 군내에서는 제일 크고 아름다운 폭포다. 매표소에서 폭포까지는 약 4.5㎞ 정도. 이웃하고 있는 용추폭포 유원지는 기암괴석과 폭포가 아우러져 여름철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유명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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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 방법
가평군청 뒷길이나 북면으로 가다가 경반, 용추유원지 팻말을 따라 좌회전. 군부대 앞에서 경반리로 좌회전해 마을을 벗어나 한참 올라가면 된다.

연인산 백둔계곡과 깊은 돌 1999년부터 연인산(1068m)이란 이름을 얻은 철쭉산 가는 길목에는 백둔계곡이 따라붙는다. 명지산과 연인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가평천으로 유입되기 전에 만들어진 계곡. 아름다운 소와 여울이 10㎞ 정도 이어지는데 이곳 역시 울창한 숲이 우거져 물놀이 즐기기에 적당하다. 이 계곡줄기에서도 가장 깊은 곳에 있다는 ‘깊은 돌’이 괜찮다. 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선녀탕을 비롯해 ‘깊은 돌’의 풍광에 반해 처녀가 빠져 죽었다는 처녀소 등을 비롯 큰골, 음봉소 등의 소와 계곡물이 하얗게 쏟아져 내린다. 펜션과 민박집이 있으며 백둔리 자연학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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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

찾는 방법

가평읍내에서 북면으로 이어진 75번 국도 이용. 목동 지나 왼쪽 명지산 쪽으로 가면 백둔교를 만난다. 백둔계곡을 따라 가다 연인산 팻말 따라 좌회전.

▶임산의 임산계곡과 임산폭포

임산계곡은 논남리의 강영천 효자정문이라는 팻말을 기억해서 따라가면 된다. 강영천 효자정문은 효심 깊은 아들이 병든 어머니에게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마시게 해 기력을 회복시켰다는 근원지다. 논남에서 개울을 건너 산고개를 넘으면 만나는 곳이 임산계곡이다. 임산은 명지산 중턱에 있는 마을로 산이 높은 대신에 풍부한 산림자원으로 한때는 수백 명의 벌목꾼이 머물렀다고 한다. 비포장이지만 길이 평평하고 계곡의 소가 깊지 않으며 울창한 숲 그늘이 있어서 피서지로 적격이다. 이곳에서 재미삼아 임산폭포를 찾아봐도 좋다. 임산폭포는 임도 중간에서 히든밸리라는 펜션을 기점으로 찾아 들어가면 되는데, 철문을 달아 출입을 금지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폭포까지는 10분도 채 안 걸릴 정도로 가깝다. 50m의 이단폭포로 쉼 없이 흘러내리는 물줄기와 크고 작은 바위들로 둘러싸인 폭포의 풍광은 장쾌하다. 더 이상 오를 수 있는 길도 없다.

찾는 방법 : 백둔교에서 더 위쪽으로 직진하면 왼편에 강영천 효자정문(거림천)이라는 팻말이 나온다. 좌회전하면 논남마을이 있고 이곳에서 계곡을 건너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석룡산 조무락골

석룡산(1155m) 자락을 흐르고 있는 조무락골은 가평천의 가장 으뜸 골짜기다. 숲이 울창하여 산새들이 조무락거린다고 해서 조무락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을 오르는 길에도 조각넘이골, 독바위, 윗방골, 사태밭골, 흐릿든지 등의 아름다운 계곡이 이어진다. 수량이 풍부하며 곳곳에 작은 폭포들이 많은데 한여름에도 손이 시릴 정도다. 석룡산의 가장 백미는 바로 복호등폭포다. 숲 안쪽에 숨어 있는 자그마한 폭포에 잠시만 앉아 있어도 금세 시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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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룡산

찾는 방법 : 거림에서도 곧추 직진. 적목리를 지나서 우측에 석룡산 오르는 길목을 만난다.

▶대금산 대금이골과 수목원 둘

경춘가도 현리 삼거리에서 포천 방면으로 가는 37번 국도 길목에는 아침고요 원예수목원(031-584-6702-3)과 꽃무지풀무지(031-585-4875)가 있다. 특히 꽃무지풀무지 수목원 인접지역엔 숨겨진 대금산(704m) 대금이계곡이 있다. 대보천 등 주변에 강줄기가 있어 굳이 안쪽 깊숙이 들어가 있는 이곳까지 발길을 옮기는 사람이 적다. 보래울과 대금이 계곡이 만나는 갈림길에는 외딴집이 있다. 이곳부터 트레킹을 해야 한다. 계곡 옆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가면 소와 소폭포가 연이어진다. 굳이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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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 방법 : 대금이골은 현리 삼거리에서 37번 국도를 이용해야 한다. 현리로 가다가 대보천 방면으로 우회전. 꽃무지풀무지를 지나 더 직진하면 왼편에 대금이유원지 팻말이 있다.

가평군의 별미집 : 가평읍내에 있는 인천집(031-581-5533)은 원래 백둔계곡 초입에서 두붓집으로 소문난 집으로 보리밥, 두부+만두전골 등이 맛있다. 북면 가는 길목에 있는 명지쉼터가든(031-582-9462)은 잣국수가 맛있다. 목동에 있는 목동막국수(031-582-1955)집은 달착지근하지만 뒷맛은 개운하다. 대금산 방면에서는 식당 대통령(031-585-2081)이 장닭요리로 상을 받은 곳이다.



양평의 계곡들

양평에도 아름다운 계곡이 산재해 있다. 도심과 가까워 여름철이면 물놀이객이 많이 찾지만 울창한 숲과 멋진 계곡이 이어져 가볍게 쉬기에 적당하다. 놓치면 아까운 계곡들을 소개한다.

▶ 통방산 명달리계곡

명달리계곡(양평군 서종면 명달리)은 양수리에서 카페촌을 지나 수입리에서 찾아 들어가면 된다. 초입의 카페촌에서 ‘이항로 생가’까지 가는 길엔 마을이 연이어지는데 길이 좁고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초행자는 헤매게 된다. 생가를 지나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명달리 생태체험 마을을 만난다. 이 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가마소, 병풍소, 박쥐소 등 소와 여울목이 겹겹이 이어진다. 울창한 숲길이 가로막고 있어서 휴대폰도 어느 지점에서는 불가능해진다. 길들여지지 않은 계곡이라서 여름철에 아는 사람만 반짝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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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 방법
양수리에서 363번 지방도 이용. 수입천을 따라 벽계구곡으로 올라가서 일주암이라는 팻말을 찾아 들어가는 것이 가장 편하다.

어비산과 어비계곡

어비산(828m)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어비계곡을 길게 껴안고 있다. 골, 삼각골, 원박골등 계곡이 이어지고 울창한 숲은 계곡에 그늘을 만들어 준다. 물이 많아 수량이 줄지 않는 것도 이 계곡의 특징. 밤이 되면 별이 금방 쏟아져 내릴 듯 하늘은 맑다. 서서히 사람 손이 타고 있지만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경기도 지역의 오지로 손꼽힌다. 계곡 초입은 가평군, 안쪽은 양평군으로 지역이 나뉜다.

클릭 ■☞ 어비산

찾는 방법
유명산휴양림 들어가는 입구에서 어비문화마을이라는 간판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시멘트길이지만 간간이 비포장이 있으므로 운전에 유의.     


▲ 중원폭포

중원산의 중원계곡

중원계곡은 용문산 동쪽에 솟은 중원산(780m)과 도일봉(842m) 사이를 흘러내리는 물줄기다. 중원계곡은 주변 산세가 깊고 수림이 울창해 가뭄에도 물이 줄지 않고 홍수 때도 물빛이 탁해지지 않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자랑하고 있다. 계곡에는 기암괴석이 우뚝우뚝 솟아 있고 그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른다. 약 4㎞에 달하는 이곳은 계곡과 소가 어우러진 오솔길이 인상적이다. 울창한 숲이 있어서 땡볕을 가려준다. 폭포 같지 않은, 일명 중원폭포까지는 입구에서 500m만 걸으면 된다.

클릭 ■☞ 중원산

찾는 방법
용문사 가기 전 우측에 중원계곡 팻말이 있다. 최근 도로포장이 잘 되어 찾기 편해졌다.

▶산음, 석산, 소리산 소금강

양평과 홍천군의 경계지점인 단월면. 이곳에는 산음, 석산계곡이 길 옆으로 이어지고 마을 구석마다 계곡 한 자락씩을 품에 안고 있다. 물이 맑아 다슬기가 있고, 깊지 않아 물놀이가 쉽고, 숲이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준다. 특히 소리산은 주민들이 소금강이라고 부를 정도로 경치가 아름답다. 또 근처의 산음휴양림(031-774-8133)은 인기가 높아 주말이면 방이 없을 정도. 휴일에는 두 번(오전 10시, 오후 2시)씩 숲 해설을 해준다.

클릭 ■☞ 소리산

찾는 방법
6번 국도를 따라 양평읍을 지나 홍천군 방면으로 가다 보면 우측에 팻말(대명비발디)이 나온다. 보룡리 마을을 지나서 팻말 따라 좌회전, 우회전을 반복하면서 비솔고개를 넘어서면 된다. 산음휴양림을 먼저 만나고 석산리~소금강 순이다.

일당산 곰지기계곡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낯선 일당산(453m, 양평군 양동면 솔치마을)은 용문산이나 유명산, 중원산 등에 가려져 도시민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곳이 좋은 점은 여러 가지다. 유명하지 않아서 찾는 이로 북적거리지 않고 오염되지 않아 생태체험의 보고이며, 크지는 않지만 자그마한 골짜기가 있어서 더위 가시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울창한 잣나무 숲에서 내뿜는 청신한 기운과 걷기에 편안한 육산, 거기에 무성히 떨구어 낸 잣나무 잎이 폭신하게 깔려 걷는 느낌은 최상이다. 근처에 한솔오크밸리나 고려승마클럽이 있다.

클릭 ■☞ 일당산

찾는 방법
크게 양평~양동면을 거쳐 들어오는 방법, 여주를 통해 들어오는 방법, 문막을 거쳐 오는 방법이 있다. 문막을 거치는 것이 가장 좋다. 영동고속도로 이용~문막 IC~북동쪽 원주방향으로 42번 국도로 가다가 우측 간현국민관광지 팻말이 나온다. 만낭포주유소(SK) 앞에서 88번 지방도로 좌회전~간현유원지 지나 여주, 양평 방면으로 들어서 25분 정도 달려가면 왼편(팔도수산 앞 삼산교 좌회전)에 솔치마을~곰지기계곡과 일당산.

▶양평군의 별미집
명달리 방면에서는 시골여행(031-774-3213)이 괜찮다. 어비계곡의 민기남(031-774-3386)씨네는 장작 불 때서 솥뚜껑 닭볶음을 만든다. 양평읍내에는 화천갈비(031-771-2487)가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으며 정안가든(031-774-6620)도 간장게장, 아구찜으로 인기다. 곰지기계곡 주변엔 펜션 이 외에는 마땅한 음식점이 없는데 간현 주변의 선매운탕(033-732-6076), 하얀집(033-732-4881, 황토오리구이)이 괜찮고 문막의 대감집(033-734-5637, 보리밥)도 괜찮다.[글·사진=이신화 ‘좌충우돌 여행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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