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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그대 내 앞에 서 있던 날처럼
鶴山 徐 仁
2006. 7. 9. 20:10
그대 내 앞에 서 있던 날처럼 / 용혜원
그대 내 앞에 서 있던 날 수줍게
돋아나는 봄날의 잎새들 마냥
내 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풋풋하고 청순한
그대 내 앞에 서 있던 날
하늘이 내려준 사랑이라 믿었습니다.
삶의 길에서
모두들 그토록 애타게 찾
는 사랑의 길에서 우리는 서로 마주쳤습니다.
그대를 본 순간부터
그대의 얼굴이 내 가슴에 자꾸만 자꾸만
들이닥쳤습니다.
그대는 내 마음을 와락 끌어당겨
오직 그대에게만
고정 시켜버리고 말았습니다.
살아가며 모든 아픔들이
삭혀지고 나면 우리 사랑은 아름다워지고
더 가까워지고만 싶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이 낙엽지는 날까지
그대 내 앞에 서 있던 날처럼
사랑하고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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