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여울 - 김종길

鶴山 徐 仁 2006. 7. 9. 12:52
 
 
여울을 건넌다
풀잎에 아침이 켜드는
 
開學(개학)날 오르막길
 
여울물 한 번
몸에 닿아보지도 못한
여름을 보내고
 
모래밭처럼 찌던
市街(시가)를 벗어나
 
桔梗(길경)꽃 빛 九月(구월)의 氣流(기류)를 건너면
은피라미떼
은피라미떼처럼 반짝이는
아침 풀벌레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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