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강의 늘리는등 외국인학생 유치 공들여
안데스 부총장은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졸업생과 학부생들이 연구를 계속하거나 창업을 희망할 경우 일정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벤처지원기관을 학교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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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 공대의 만손 교수는 “학교와 학생들의 강의 수준 향상을 위해서라면 시티그룹 부회장도 교수로 모셔오기 위해 적극 나설 수 있다는 게
우리 학교의 방침”이라며 “국토가 작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스위스가 지금의 수준에 이를 수 있던 것도 로잔 공대처럼 교육과 연구분야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해 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자랑을 상징하는 게 바로 마우스다. 마우스를 처음으로 상용화해 2003년, 5억개의 마우스를 팔아 치운 ‘로지텍’ 창업자들이 바로
이 학교 출신이다. ‘사이언스 파크’ 출신인 이들의 뒤를 이어 한 달에 한 개꼴로 학교 내 벤처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로지텍 기술매니저 피에르 샹은 “마우스 품질을 나타내는 ‘클릭’ 소리 연구를 대학에 요구하고 연구소의 유능한 인재를 회사로 데려오고
있다”면서 “스위스 기술력은 이 같은 산학연 협력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스위스 대학은 외국인 학생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로잔연방공대의 경우 외국인 학생의 비율을 1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렸다.
현재 전체 학부생 6500명의 40%가 107개국에서 온 외국학생들이다.
미국 캔자스 출신인 라이언 웬즐(29·연구원)씨는 “외국 학생들이 많아 영어가 주로 쓰인다”며 “스위스 학생들끼리도 독어나 불어 대신
영어로 대화하는 걸 자주 본다”고 말했다.
스위스는 최근 전 교육기관을 취리히 공대나 로잔연방공대처럼 육성하기 위해 강력한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맨 먼저 초·중등 교육에 메스를
들이대 오는 2010년까지 초·중학교에서 수학, 과학 교육과정을 단일화하고 영어교육 비중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구체적인 안은 이달 중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스위스는 또한 1990년대부터 26개 주마다 딴판인 초·중등 의무교육 통합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럽 학생들과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가
가능하도록 초·중 교육을 균일하게 해야 경쟁이 된다는 것이다.
이 모든 스위스의 교육 개혁은 ‘이공계의 나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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