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송유근 "대학 생활 재미있어요"

鶴山 徐 仁 2006. 4. 27. 20:56
부모와 CBS TV ’정범구의 시사토크…’ 출연

▲ 송유근 군
올 봄 인하대에 입학해 두 달 가까이 대학 생활을 경험한 송유근(8) 군이 “대학생활이 재미있다”며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CBS TV ’정범구의 시사토크 누군가?!’ 제작진은 송군이 최근 녹화에 출연해 “물리학 공부도 할 수 있고 보고 싶은 책도 마음껏 볼 수 있어 재미있다”며 대학생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송군은 요즘 고전역학과 양자역학 등 물리학 서적을 주로 보고 있으며 “기숙사에서 강의실까지가 너무 멀어 걸어다니기 힘들다”고 어린이다운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또래와 어울리며 인성 교육을 받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 초등학교에 나가는 것에 대해 송군은 “아직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송군과 함께 출연한 아버지 송수진(48) 씨는 “일반인 관점에서 보면 대학도 서열이 있는데 서열대로 유근이가 대학에 가면 보통 사람들이 갖는 상대적 박탈감이 있을 것 같았다”며 “인하대에서 유근이에게 미국 MIT에 버금가는 교육을 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고 아들의 인하대 입학 배경을 설명했다.

송씨는 “어릴 때부터 유근이는 모든 면에서 더뎠지만 내버려두고 기다려줬다”며 “여섯 살이 되면서 다른 것은 관심 없던 아이가 수학, 과학 쪽에 관심을 보였고 이해가 무척 빨랐다”며 ’기다림’의 교육을 강조했다.

어머니 박옥선(48) 씨도 “유근이를 영재나 천재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유근이가 어떤 부문은 뛰어날 수 있지만 다른 부문은 그저 어린애일 뿐”이라며 “유근이가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바람을 밝혔다.

방송은 28일 낮 12시.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04.27 17:52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