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창포리
영덕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창포리가 단연 으뜸이다. 붓꽃이 많이 피는 바닷가라고 해서 '붓개' 또는 '창포'라고 불리는 이 곳은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4월의 가장 아름다운 어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덕해안선(53km)의 중간에 위치한 이 마을은 '영덕해맞이공원'으로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져 관광객들과 사랑을 나누는 젊은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창포리 해안도로는 그 자체가 한 폭의 그림이며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시소를 타듯 오르락내리락 하기를 몇 번, 곧게 뻗었다 굽이치기를 수없이 하며 바다와 한치도 떨어지지 않은 채 아름다운 동해의 절경을 배뱉아 놓는 곳이다.
해안가 전체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바위들은 낚시 포인트로 최적이어서 사계절 바다낚시터로 인기가 높다. 여기에다 창포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전복과 해삼, 고동 등 갖가지 싱싱한 어패류와 미역은 맛이 뛰어나 전량 대도시로 팔려나간다. 또 자망에서 잡은 물가자미는 영덕사람들이 그 맛을 도저히 잊지 못하는 미주구리회와 밥식해, 찜, 조림으로 밥상에 오른다.
창포리에는 또 수 백년 전부터 아랫마을과 윗마을이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하면서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고 협동과 화합으로 마을의 재앙을 물리치는 '창포줄다리기'가 전승되고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창포리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은 '영덕해맞이공원'. 해안형 자연공원인 이 곳은 흰 무인등대를 품에 안고 10ha의 넓은 면적에
나무계단으로 된 산책로, 전망대, 쉼터가 얽히고 설키며 해안도로에서 바다에까지 이르고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며 영덕을 전국에 알리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 창포리의 풍력 발전기
동해바다로부터 불어오는 거센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으면 영덕 창포리로 가면 된다. 해안절경이 빼어난 강구~축산도로의 중간에 놓인 창포리는 바람이 세기로 유명하다. 4월
중순인데도 바람은 차갑다.
심술기가 많은 바람이 얇은 봄옷의 틈을 비집고 들어와 살갗을 후비는가 하면 애써 다듬어 놓은 머리카락을
여지없이 헝클어버려 굳이 '깔끔'을 떨 필요가 없는 곳이 창포리다.
영덕풍력발전단지는 신재생에너지의 대표주자로 각광받고 있는 국내 최초의
대단위 풍력발전소다. 높이 80m의 풍력발전기타워에 달린 직경 82m의 거대한 바람개비가 원을 그리며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면
저절로 힘이 솟는다. 특히 동해의 일출을 밑그림으로 풍력발전기를 클로즈업시킬 때면 이국적인 감흥까지 덤으로 맛볼 수
있다.
명소 소개
1. 부경온천 (문의전화 : 054-734 -1112)
일출여행 시작
전 목욕재계로 지친 몸부터 풀자. 먼저 7번 국도변 포항-영덕간 경계에 소재한 '부경온천'이 있다. 영덕의 관문인 남정면 장사해수욕장에서
5분거리내에 있다.
연중 성업중이며, 매일 05:30-21:00까지 개장한다. 요금은 7세이하, 경로우대(3,000원) 성인
(4,000원) 매월 2,4째주 월요일 휴무
2. 경보화석박물관 (문의전화 : 054-732 -8655)
해안
드라이브도로가 유명한 영덕, 인근 유명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곳곳에 차를 세운 연도변엔 아기자기한 바위돌무덤위에 내려앉은 갈매기군이 많이 분포된
바다풍경을 감상하느라 평일에도 차들이 빼곡하다. 해 뜨는 바다풍경에 취한 정신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화석의 세계를 둘러보는 것도 일출여행의 별미일
듯.
세계 20여국에서 모은 2천여점의 화석들을 시대별, 지역별, 분류별 특징에 따라 전시하고 있어 구의 역사, 생물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화석박물관
3. 삼사해상공원 (공원관리사무실 : 054-733-0300)
부경온천에서 차로 10여분
정도의 거리에 영덕의 유명한 해상공원인 삼사해상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부경온천은 행정구역상 영덕군 남정면에 속하고, 해상공원은 영덕군 강구면에
속해 있다. 강구항 맞은편 삼사리 8만여평의 부지에 조성된 해상공원으로 매년 영덕해맞이축제가 열리는 주무대이기도 하다. 설명이 필요없는 일출맞이
장소이다.
4. 강구항 (문의처 : 강구면사무소 054) 730 - 6602)
드라마촬영지, 대게거리로 유명한 영덕의
관광명소이다. 새벽 일찍 도착한다면 어판장에서 열리는 수산물경매현장체험도 할 수 있다. 좁지만 강구항거리에서는 현지 어민들의 삶을 살짝 엿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포구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또 다른 맛일 게다.
5. 영덕대게로 (강구/축산간 해안도로)
연인들의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한 바닷길이다. 바위틈새에 자리잡은 바위낚시꾼들의 망중한은 영덕에서는 연일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걷기엔 조금 힘든 듯 하지만 노변에 고급 펜션형 숙박업소 여러군데이고 차로 지나치면 볼 수 없는 배산임수형 풍경들이 즐비하기에
트레킹화를 신고 산책하는 것도 여행의 포인트다. 대게로 정점에 야생화군락지로 유명한 영덕해맞이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6.
대진해수욕장
영덕대게로 끝 무렵 자리잡은 영덕의 북쪽 유서깊은 영해면 해안마을 대진리를 중심으로 펼쳐진 해수욕장. 백사장을 가로 질러
흐르는 송천에서는 담수욕도 즐길 수 있다. 영덕남부의 해안마을과는 또 다른 풍경을 자아내는 해안마을에서의 일출조망은 새로운 경험이다.
7. 고래불해수욕장
영덕군 병곡면 6개해안 마을을 배경으로 장장 20리에 달해 펼쳐지는 해수욕장으로 영덕이 낳은
역사적인물, 고려말 삼은 중 하나인 목은 이색선생이 인근 상대산에 올랐다가 고래가 뛰어노는 걸 보고 “고래불”이라 명명하였다고 전해진다. 옛
선현이 즐겨 찾던 바다에서의 일출조망, 아름다운 일출속에서 영덕이 간직한 문화를 새겨보는 것도 또 다른 감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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