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기도하는 지도자, 다윗 ④

鶴山 徐 仁 2006. 4. 24. 22:18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기도하는 지도자, 다윗 ④

 
  “하나님, 나는 내 마음을 정했습니다.
 나는 내 마음을 확실히 정했습니다.
 내가 가락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내 영혼아, 깨어나라.
 거문고야, 수금아, 깨어나라.
 내가 새벽을 깨우련다”(시편57편 7,8절)
 
다윗이 쓴 기도문으로서의 시편 73편 중에 가장 빼어난 부분이 57편이다. 57편이 다른 기도문과 다른 점은 그 속에 다윗과 그의 무리들이 추구하였던 비전과 꿈이 진솔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57편은 그와 그의 무리들이 아둘람 굴속에 숨어살던 때에 쓴 시이다. 그가 뜻을 펼친 장(場)을 찾지 못한 채로 마치 초상집의 개처럼 이리저리로 숨어 다니던 때였다. 그를 제거하려는 사울 왕의 집념이 집요하여 정예 군사 3천명을 전국에 풀어 다윗을 찾아다니던 때였다. 이스라엘 나라의 크기가 그때나 지금에나 크지를 않은 땅인데 그곳에 삼천 명의 군사를 풀어 다윗을 찾게 하였으니 다윗의 생명이 바람 앞에 선 촛불 같은 신세였던 때이다. 그러나 다윗이 여느 사람과 달랐던 것은 자신의 그런 불운한 처지를 탓하거나 당황스러워함이 없이 당당하게 자신을 지켜 나갈 수 있었던 점이다. 시편 57편은 그때 그 굴에서 쓴 기도문이다.

그는 1절에서 쓰기를 “내 영혼이 주님께로 피합니다.” 이 재난이 피하기까지 내가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로 피한다고 하였다. 이점이 다윗이 지옥 같은 처지를 끝내 극복하고 승리에 이를 수 있었던 마음가짐의 기본이다. 그는 자신의 불운한 처지를 탓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하나님의 자비하신 품에 피하여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노라고 고백하였다.  우리가 다윗의 신앙과 마음가짐에서 배워야할 바가 바로 이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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