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열린 박 대표와의 면담에서 한국 여성 정치인의 활동상황에 관심을 보이며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그는 또 지난 5일 한국이 일본에 3대2 역전승을 거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을 몸동작을 써가면서 “역전해서 기분 좋겠다”고 말하고, 지난 2004년 탤런트 최지우 씨와 만난 사실을 언급하는 등 스포츠와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역시 박 대표와 면담을 가진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경제산업상은 임진왜란에 참전했다 조선에 귀화한 자신의 선조 우륵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선물하며 그와 박 대표 사이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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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면담시간에 맞춰 총리 관저에 도착한 반면 고이즈미 총리는 약속시간보다 4분정도 늦게 모습을 나타내 취재진의 주목을 끌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일본 총리는 원래 국빈 방문시 행사장에 방문한 측이 먼저 입장해 준비를 마친 후 등장하는 것이 관례”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경제산업상,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
박 대표와 아소 외상과의 면담은 과거사 문제를 비롯해 양국간 민감한 외교 현안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연합뉴스
입력 : 2006.03.08 15:48 02' / 수정 :
2006.03.08 19:39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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