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산책 마당
사랑해 주세요 詩/雲雨 이현식 몽매(夢寐)에 그리던 당신이 각성(覺成)한 날 사랑한다 말하지 말아요. 피곤한 다리 척 걸치며 아침이 무르익을 때 당신의 무게만큼 사랑을 느낄거예요. 밤새 돌아다닌 무의식 그곳에 나 있었나요. 피곤한 영혼 떠돌다 돌아 온 자리 그곳에 나 있었나요 죽고 말 못하는 묘비(墓碑) 사연인들 알지 못하지만 얼추 생각해 보면 알수 있을 것도 같아요 정처 못한 마음 당신께 귀의(歸依)하고 싶어요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