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커플도자기 굽는, 바탕골예술관에서의 데이트

鶴山 徐 仁 2006. 1. 25. 15:39

토요일, 날씨가 너무우~ 좋았습니다.
이런 날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면 어디론가 마구 떠나고 싶으셨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떠났습니다.^^

신랑이랑 애들이랑 바탕골예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양평에 위치한 바탕골예술관은 참 특이한(?) 곳입니다. ^^
무슨 말인고 하니, 예술관 자체에서 활발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여느 다른 예술관이나 미술관처럼 수동적으로 보는 데이트가 아니고 능동적으로 즐기는 데이트가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데이트를 위해서라면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 Lunch Box 5Type을 추천합니다. 이것이 뭐냐 하면 {공방 프로그램1가지+식사+차&음료+미술관투어}를 묶은 패키지입니다. 식사는 <외갓집밥상>에서 차와음료는 <전망좋은찻집>에서 하게 됩니다.(날씨가 따뜻해지면 예쁜 피크닉가방에 도시락을 싸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피크닉가방을 열면 와인잔까지 들어있어서 넘넘 근사한 피크닉데이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예전에 한번 신청했다가 왕감동했던적이 있습니다.^^)

공방프로그램과 식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그램중에서 1가지, 식사 중에서 1가지를 선택해서 예약하면 됩니다. 커플티셔츠 판화찍기나 커플반지 만들기, 물레로 그릇만들기가 데이트에 딱이지 싶습니다.^^ 물레로 만든 그릇은 예술관안에 있는 가마에서 구워서 한달후에 찾을 수 있습니다.(다시 오라는 말씀이시겠지요?^^)
저는 물레로 그릇만들기를 신청했습니다. 프로그램명이 "I Love You"라지요.^^

프로그램
소   풍
  판화 커플 티셔츠 + 쿠키&차(음료) + 미술관 투어
뜻밖의 언약
  커플 반지 만들기 + 쿠키&차(음료) + 미술관 투어
I Love You
  그릇만들기(물레작업)+ 쿠키&차(음료)+ 미술관 투어
   -첫 번째 작품은 선생님과 같이 배우면서 만드시고요.
     두 번째 작품은 파트너와 직접 만들어 보세요.
여자들의 수다   비즈 (목걸이, 귀걸이) 또는
  캔디볼(목걸이, 팔찌) 만들기+ 쿠키&차(음료)+ 미술관 투어
Dancing Queen   연인이 함께 배우는 Dance(차차차, 왈츠 등)
  + 쿠키&차(음료) + 미술관 투어
  *4월 23일 부터 매주 토요일만 가능합니다.

식 사
1
  김치알밥, 과일
2
  사골국밥, 과일
3
  돈까스, 과일

 반지랑 티셔츠는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홈페이지에서 퍼왔어요.^^)



 도착하셨다면, 우선 밥을 먹어야겠죠?^^
<외갓집밥상>으로 가볼까요?

이름처럼 소박한 외갓집밥상. 그렇지만 사방이 통유리로 되어 있기때문에 아늑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외갓집밥상의 한 코너 장식.

외갓집밥상의 유리 너머로 보이는 도자기 공방. 밥을 먹고 저기서 도자기를 만들거라지요. 짜짠~~^^

여기저기 둘러보는 동안 밥이 나왔습니다. 김치알밥입니다. 반찬이 6가지 정도 나오는데, 모두 직접 재배한 거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김치를 자작자작 지진것, 총각무, 나물볶음 등 모두 맛있습니다. 그리고 김치알밥도.. 맛있네요.



느긋하게 대화를 즐기며 식사를 하셨나요?
그럼, 이제 도자기를 만들러 가볼까요?
<도자기공방>입니다.

 

공방 내부.

천장에 매달린 이 예쁜 종을 색칠해서 가져가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예쁜 강사 선생님. "I Love You"패키지를 선택하면 우선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릇 하나를 만듭니다. 당연히 요건 잘 만들어집니다. 선생님과 같이 만드니까요. 만들고 나서 색칠을 하고 이름을 새겨넣고 나서 맡기면 한달후에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인끼리, 혹은 가족끼리, 또 하나를 더 만들게 해줍니다. 그러나 요건 가져갈 수 없습니다.^^ 걍~ 앞뒤로 앉아서 만드는 데 의의를...^^

공방에서 바라본 <외갓집밥상>입니다.



예쁜 도자기 만드셨나요? 그럼 천천히 예술관 산책을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눠보세요.

요 왼쪽 산책로가 제가 바탕골에서 제일 좋아하는 산책로입니다. 입구 계단을 올라서면 왼쪽으로 나있는 산책로인데, 이 길을 쭉 따라가면 외갓집밥상과 공방이 차례로 나옵니다. 전 이 산책로가 너무 좋더라구요.^^


퀴즈! 이게 뭘까요? 바로 외갓집밥상에서 먹은 김치를 묻어둔 김치저장고입니다. 신기해서 찰칵!!

 

 

바탕골예술관에는 항아리가 참 많습니다.

걍~ 대충 놔둔것 같은데..근사한 분위기가 납니다.

 

 

군 고구마를 드실 수 있습니다. 깜빡 조시는 군고구마 할아버지도 넘 귀여우십니다. ^^


군고구마를 사다가 요런 예쁜 벤치에 앉아서 드세요.

요기도 괜찮구요.^^

목이 마르면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빼먹어도 OK!

군고구마와 자판기 음료로도 넘 행복할 것 같은 전경입니다. 그죠? 바탕골은 늘 이렇게 재촉하는 사람없이 한가하고 여유로운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미술관>

미술관 내부 얼핏 포착!!^^

3월 20일부터 coming soon展과 추억의전당포展이 열린다고 준비가 한창입니다. ^^


<뮤지엄샵>

뮤지엄샵에서는 특이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나씩 나눠갖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제 따끈한 차를 한잔 마실까요?
<전망좋은 찻집>으로 가시죠.

위에서 내려다본 <전망좋은찻집>입니다.

<전망좋은찻집>은 정말 전망이 좋습니다. 저 유리 너머로 강이 흐르고 4,5월 무렵이면 나무에도 파랗게 새순이 올라 무척 근사합니다.

찻집 1층입니다. 찻집 1층도 원래는 공방이었는데, 지금은 잠깐 사용을 안하는것 같더군요. 그러나 야외에서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나비처럼.. 훨훨.. 예쁜 장식.. 어제는 정말 나비를 본양, 잠깐 봄에 취했더랬습니다.^^

밖에서 바라본 <전망좋은찻집>

메뉴판이 잘 안보이는데, 차의 가격은 1000원으로 저렴합니다.

대신 이렇게 셀프 서비스해야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