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안 부 / 이정하

鶴山 徐 仁 2006. 1. 6. 12:06









안 부 / 이정하




      보고싶은 당신,

      오늘 아침엔 안개가 끼었네요.

      그곳은 어떤지요?

      햇살이 드세질수록

      안개는 자취를 감추고 말겠지만

      내 가슴에 그물망처럼 쳐져 있는 당신은,

      당신을 향한 내 그리움은

      좀체 걷혀지질 않네요.

      여전히 사랑하는 당신,

      온종일 당신 생각 속에 있다 보니

      어느덧 또 하루 해가 저무네요.

      세상 살아가는 일이 다

      무언가를 보내는 일이라지만

      보내고 나서도 보내지 않은

      그 무언가가 있네요.

      두고두고 소식 알고픈

      내 단 하나의 사람.

      떠나고 나서 더 또렷한 당신.

      혹 지나는 길이 있으면

      나랑 커피 한잔 안 할래요?

      내 삶이 더 저물기 전에....♥

      ♡~ ~♡
    출처 : 오랜친구의 행복이야기
    글쓴이 : 희나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