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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군과 국민당군, 미국의 파월과 프랑스의 나폴레옹 한 저명인사가 모택동 공산당군의 중국대륙 점령 과정에 대해서 이렇게 술회한 적이 있다. “국민당군과 공산당군 중 어느 편이 중국대륙을 차지하느냐를 결판낸 상해전투 때의 이야기이다. 상해시를 공격하던 공산당군은 국민당군을 시 밖으로 유인해내려고 거짓으로 패한 척하고 후퇴했다. 시 안팎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전투를 지켜보았다. 공산당군의 후퇴가 유인전술임은 누구나 눈치 챌 수가 있었다. 일부는 후퇴하고 일부는 전열을 가다듬으며 전투준비를 하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도 국민당군은 공산당군이 진짜로 패하여 후퇴하는 줄로 알고 시 밖으로 추격했다. 마침내 국민당군은 포위당하여 전멸 당했다. 그때 공산당군의 후퇴가 유인전술임은 시 안팎 모든 사람들이 알아차렸는데도 국민당군 사령관만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세계의 운명이 걸린 전투에서 적군의 후퇴가 전술적인 것임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인사는 국민당군 사령관의 어리석음에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그는 잘못 안 것이었다. 군의 사단에는 정보부대가 따로 편성되어 있다. 당시 국민당군 장교들은 시 안팎의 사람들 이상으로 실정을 파악하고 있었다. 모택동은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고 했다. 사실, 공산국가고 자본국가고 간에 권력은 최종적으로 군대조직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1980년대에 일본 경제가 무섭게 성장하여 미국에서 나라 전체가 일본에게 종속되고 말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그런 견해에 냉소하는 사람도 있었다. 일본은 군대가 없는 나라인 반면에 미국은 세계 최강의 군대를 갖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었다. 사실 경제조직은 군대조직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조직은, 어떤 조직이든 간에, 지능이 어린애 정도로 낮다. 군대조직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상해전투 때 어른들은 공산당군이 허위로 패한 척하는 것을 알아차렸으나 어린애들은 그렇지 못하였을 것이다. 국민당군은 어린애 지능으로 인하여 공산당군의 술수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었다. 군대조직에는 천재, 수재가 있고 정보부대도 따로 편성되어 있지만 그로인해 조직 전체의 지능은 별로 높아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군대조직이 무서운 힘을 발휘하는 것이기도 하다. 정상적인 성인은 누구나 자기 생명을 가장 소중히 여긴다. 그들은 자신의 생명을 사령관이고 대통령이고 간에 누구의 명령보다도 더 소중히 여긴다. 자신의 생명을 최고로 소중히 여기고 군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서 전투를 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군대와, 비록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만 조직적으로는 저능아처럼 생사 문제는 관심 없고 사령관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사람들의 군대가 대결한다면 그 결과는 뻔한 것이 아니겠는가. 상해전투 때 국민당군 사령관은 공산당군의 후퇴 상황을 정보부대로부터 상세히 보고 받았을 것이다. 사령관과 그의 참모진은 공산당군의 후퇴가 유인전술일 수도 있다는 것을 간파했다. 그러나 전투는 기세 싸움이다. 공산당군 사령관이 부하들에게 거짓으로 후퇴하라고 지시했지만 원래 계획대로 꼭 되지 않는 것이 사람집단의 일이다. 후퇴하는 공산당군은 기세가 사그라지게 되는 반면에 달아나는 공산당군을 본 국민당군은 올라가게 된다. 기세는 올라가면 낮아지게 마련이다. 국민당군 사령관은 올라 간 기세를 살려야 했다. 만일 국민당군이 추격을 안 하면, 공산당군은 그들을 겁쟁이로 보고 기세가 올라가게 되는 반면에 달아나는 적을 멍청히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국민당군은 사그라지게 되고 만다. 그런 때 공산당군이 재 반격해 온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당시 전국적 상황에서 국민당군이 불리했다. 국민당군 사령관은 추격을 명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그의 그런 판단은 어린애의 그것으로 크게 잘못되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이다. 몇 해 전에 미국과 이라크 간에 전쟁이 벌어졌다. 이 전쟁 때 미군 사령관은 IQ가 180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미군은 모든 전폭기 부대를 동원하여 사막의 이라크 군의 기갑부대 시설을 폭격하여 모조리 파괴시켜버렸다. 그런데 미국 언론에 의하면 폭파된 시설 중 95%가 이라크군에 의해 가짜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미국언론이 그렇게 보도했으니 99%가 가짜가 아니었을까. 이라크전 때 미군 전폭기가 투하한 폭탄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웬만한 나라 하나를 세울 수 있을 만큼 천문학적인 것이었다. IQ 180의 사령관이 하는 일이 그런 것이었다. 비록 미군이 이기기는 했지만, 상해 전투의 국민당군 사령관이나 이라크 전투의 미군 사령관이나 엇비슷한 수준의 사람들로 보이지 않는가. 사실은 고금동서 장군들 태반이 두 사람 수준의 인물들이었다. 나폴레옹 같은 명장은 가뭄에 콩 나듯이 드물었다. 역사에 무수한 명장들이 등장했다고 우리들은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명장들의 수효는 역사상의 모든 장군들의 수효에 비하면 가뭄에 콩 나듯한 것이 될 뿐이다. 어쩌면 그 명장들의 태반도 이라크전의 미국 사령관과 상해전의 국민당군의 사령관 같은 사람들이었는지 모른다. 이라크전의 미군 사령관은 이미 명장으로 널리 알려졌고 후세에도 그러하게 될 것이다. 그런 식으로 하여 역사상 태반의 명장들이 탄생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나폴레옹만은 진정한 명장이었다. 그는 유럽전쟁 때 유럽의 장군들과 수십 번 싸워 모두 이겼다. 유럽의 장군들은 모두 이라크전의 미군과 상해전의 국민당군 사령관 같은 사람들이었으니 나폴레옹이 연전연승한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그의 꿈은 원래 유럽이 아니라 인도 정복이었다. 나폴레옹은 이집트에서 이라크전 미군 사령관 수준의 영국 장군과 싸워 격파 당하여서 인도 정복의 꿈을 접고 유럽 장군들과 싸우게 되었던 것이다. 그는 유렵 전쟁에서도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에는 이라크전의 미군과 상해전의 국민당군 사령관 수준의 장군들에게 패했다. 한번 패한 것이 아니라 연속으로 패하였으니 불운 탓으로 돌릴 수만도 없다. 결국 나폴레옹은 외로운 섬으로 유배되어 생을 마감했다. 최후의 승자는 나폴레옹이 아니라 이라크전의 미군과 상해전의 국민당군의 사령관 같은 장군들이었다. 장군은 나폴레옹보다 미군 사령관 같은 사람이어야지 않는가. 군대의 사령관은 IQ 180의 지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군대조직을 이끌어 가는 데는 높은 지능이 필요하지 않다. 군대조직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 밖의 조직도 다 그러하다. 조직 자체의 지능이 낮기 때문에 높은 지능은 오히려 장애가 될 수가 있다. 민주국가에는 진보당과 보수당이 있다. 그러나 진보당도 조금 진보적인 성향의 사람들로 구성된 것으로 보수당의 아류일 뿐이다. 그런데 진보와 보수 양쪽 장점을 모두 갖춘 훌륭한 당인 진보당이 정권을 잡는 경우는 드물다. 잡아도 그 기간이 짧은 경우가 태반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고 있다. “진보 진영은 특별히 머리 좋고 개성이 강한 사람들로 구성된다. 그래서 의견 통일이 안 되어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에 비해 보수 진영은 보통의 머리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숫자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의견 통일이 잘 되어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 또, 진보당은 정권을 잡으면 관계, 군부, 경제계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여 오래가지 못한다.” 사실이 그러하다. 정치집단은 머리 좋고 개성이 강한 사람들보다 머리 나쁘나 개성을 죽이는 사람들에 의해서 구성될 때 큰 힘을 발휘한다. 관계, 군부, 경제계 모든 조직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조직의 사람들이 진보당 사람보다 보수당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조직적으로는 확실히 그러하다. 조직의 지능은 낮다. 그 조직을 이끄는 데에는 높은 지능은 장애가 될 수가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미국 대통령 직무는 높은 지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으로 IQ 110 정도의 사람이면 충분히 수행할 수가 있다. 출처; <박정희에서 고건까지(북갤러리 刊)>- '4부 조직의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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