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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2월의 끝에서 ......... 정 유찬

鶴山 徐 仁 2005. 12. 28. 15:23
      12월의 끝에서 / 詩 정유찬 사랑한 날이 미워한 날보다 많았는지 슬프고 힘들었던 날보다 행복했던 날이 많았는지 12월의 끝에서 지난날들을 떠올려 보고 있어 보석 같은 날들을 가슴으로 살았니 머리로 살았니 얼마나 웃고 살았어 아니면 찡그렸어 맑은 하늘 아래 투명한 날들을 뿌연 눈으로 보낸 건 아닐까 별이 찬란하던 밤 내가 깨어 있었는지 잠들어 있었는지 난 거울을 봐 거울 속의 나를 봐 아름다워진 거야 추해진 거야 무엇이 변한 것일까 밤이 깊어만 가네 한해가 또 저무네
출처 : 오랜친구의 행복이야기
글쓴이 : 희나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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