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겨울나무가 운다

鶴山 徐 仁 2005. 12. 25. 22:55
 
        겨울나무가 운다 詩 이애진 나무가 운다 겨울나무가 운다 속살 다 드러내고 줄지어 서 있는 나무 한겨울 추위에 떨고 있는데 꽃을 찾고, 그늘을 찾고 열매 얻어간 사람들 눈길조차 주지 않는데 그 서운함 매서운 바람으로 나무를 울린다 나무가 운다 겨울나무가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