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겨울바다

鶴山 徐 仁 2005. 12. 10. 08:53





한 여름의 열기가 사라지고
여기 저기서 소란하던 난장판의 모습도 없는
본래의 제 모습으로 돌아 온 바다
오가는이 조차 더문 고요함이 있는
겨울의 바다를 거니는게 좋습니다.

늘 나에게 삶의 용기를 주고
삶의 의미를 들려주는 넓은 바다가
보고픈 시간이면
그냥 훌쩍 겨울바다를 찾아 길을 나서 봅니다.


아무런 약속을 하지 않아도 
말없이 어느 때나 기다려 주기에 
예정 없이 발길 닿는데로 찾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답답한 가슴을 활짝 열고
모든 걸 다 털어 놓을 수 있는 겨울바다
어느 날 홀로 찬바람에 실려 겨울바다로 떠날겁니다.


 



Only loVe * Sis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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