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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기 민노당 부평구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노동 관련 인터넷 매체 ‘레이버 투데이(Labor Today)'에 실린 ‘황우석 신드롬 이면의 파시즘’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익을 위해서 교수님의 연구가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딸의 손까지 부여잡고 난자 기증 행렬에 나타난 어미의 무지를 뭐라고 탓해야 할지 난감하다”며 “조선의 소녀들에게 ‘군대 성노예’로 나갈 것을 선동했던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 노천명과 딸의 손을 잡고 나온 어미가 동일인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노씨는 “아시아 국가들의 비난 여론에도 고이즈미 총리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게 했던 고이즈미 유세장의 교복 입은 일본 청소년들의 환호가 연상된다”라고도 말했다.
노씨는 또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팀의) 연전연승에 ‘빨갱이가 되자(Be the Reds)’는 붉은 티셔츠와는 반대로 ‘대~한민국’을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10대와 20대 초반 청년들이 이제 꽉찬 20대들이다”라며 “그들이 지금 ‘국익에 반하는 주장을 한다’며 황우석 연구에 문제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철퇴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씨는 이어 “‘황우석 신화’ 이면에 일체의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것, 그것은 파시즘”이라며 “그들이 외치는 ‘대~한민국’과 ‘국익’이라는 구호가 왠지 낯선 느낌이 아니다. 독재정권이 자신 정권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국익에 반하는 좌경용공’이라고 내리치던 탄압의 칼날이었다”고 말했다.
진중권 "기증된 난자가 왜 하필 무궁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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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씨는 ‘조국을 위한 난자’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황 교수 팬클럽의 난자 기증운동을 가리키며 “기증된 난자가 왜 ‘무궁화 꽃’으로 상징되어야 할까”라고 물었다. 난자 기증자가 나올 때마다 무궁화꽃 한 송이씩을 추가한 황 교수 팬카페에 던지는 질문이다. 한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황 교수 팬카페 ‘아이러브황우석’ 회원들은 7일 자발적 난자 기증자 1000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진씨는 “의학의 발전을 위해 신체를 기증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신체의 기증은 애국적 분노가 아니라 인간적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과학의 발전을 위해 제 몸의 일부를 떼어주는 것이 진정으로 거룩하고 성스러우려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생명을 위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하지만 게시판에서는 ‘33조’라는 구체적 액수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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