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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통계자료

國富 세계25위 대한민국의 불효자들

鶴山 徐 仁 2005. 9. 30. 19:26
國富 세계25위 대한민국의 불효자들

2005.09.30 | 프린트하기
세계은행이 최근 세계 120개 국가를 상대로 1인당 종합자산의 랭킹을 발표했다. 종합자산은 영어로 Total Wealth라고 하는데 자연자본(Natural Capital), 생산자본(Produced Capital+Urban Land), 무형자본(Intangible Capital) 등 세부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기준은 국민계정 지표가 놓치고 있는 자연자원의 고갈, 환경 오염 등을 지표안에 포함시켜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한 정책자료로 삼기 위하여 고안된 개념이다. 1인당 GNP 개념이 당해연도의 생산을 기준으로 하는 데 반해 종합자산 개념은 자연환경과 무형자산까지 포함된 國富의 축적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1인당 종합자산에서 세계 1위는 스위스로서 약65만 달러이다. 2위는 덴마크로서 약58만 덜러, 3위는 스웨덴 51만3000 달러, 4위는 미국 51만2000 달러, 5위는 독일 약50만 달러, 6위는 일본 49만3200달러, 7위 오스트리아 49만3080달러, 8위 노르웨이 47만 달러, 9위 프랑스 46만8000달러, 10위는 벨기에-룩셈부르크로서 45만 달러였다. 이어서 네덜란드, 핀란드, 영국, 이탈리아, 호주, 아일랜드, 캐나다, 이스라엘, 스페인, 싱가포르, 뉴질랜드, 그리스, 포르투갈, 바베이도스, 한국(14만1282 달러, 25위)순이었다.

아시아에서는 랭킹 10위안에 일본, 20위안에는 일본과 이스라엘, 25위권 안에는 일본, 이스라엘, 한국이 들어 있다. 한국의 1인당 종합자산은 일본의 약 3.5배이다. 일본의 인구를 계산에 넣으면 일본의 총체적 國富는 한국의 열배이다. 우리는 무서운 先進강국을 이웃으로 두고 있는 셈이다.
盧武鉉 정권이 중국 북한 등 못사는 독재국가들과 친하려 하고 세계에서 가장 富者이고 강력한 미국 및 일본과 멀어지려고 하는 것은 자멸의 길임을 이 수치가 잘 보여준다. 일본은 한국을 지배했던 과거사에 대해서 국가적으로 반성을 표명했지만 중국과 북한은 6.25 남침으로 한국인 수백만 명을 살상하고 통일을 저지한 사실도 인정하지 않는다. 미국 일본 서구와 친해야 하는 이유는 이들이 많은 國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國富의 개념속에는 자연과 정치적 자유, 그리고 과학기술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런 國富를 이룩하는 데는 훌륭한 지도자와 도덕성 있는 엘리트 집단과 성실한 국민들의 상호협력이 있었다. 이 1인당 종합자산 순위는 착한 나라 순위라고 해도 過言이 아니다. 착하다는 말속에는 국민들의 교양 수준도 포함된다.

그래도 한국이 아시아에서 3등, 세계에서 25등 나가는 國富를 쌓았다는 것은 얼마나 감동적인가. 근대화의 기반이 취약한 나라에서 공산당의 도전을 극복해가면서, 전쟁·쿠데타 ·민중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런 國富를 쌓는 데는 지도자로부터 이름 없는 서민들까지 모든 국민들의 피, 눈물, 땀이 들어갔다. 이런 國富쌓기에 삽질 한 번 한 적이 없었던 집단이 지금 대한민국의 과거, 그 영광된 과거를 뒤져서 나라와 선배들의 약점을 캐겠다고 혈안이다. 아버지가 자녀들을 위해 희생하여 기와집을 지어놓았더니 그 아들 딸들이 아버지를 향해서 “당신은 왜 그때 좀더 열심히 일해서 우리를 위해 궁전을 짓지 않았느냐”고 대어들고 있는 꼴이다.

이런 불효자들을 부추기는 자들은 아버지를 내어쫓고 거리를 배회하는 살인강도를 안방으로 끌어들여 ‘우리끼리’ 잘 살아보자는 연구를 하고 있다. 감사할 줄 모르는, 겸손을 모르는 자들이 고귀하게 된 예가 없다. 대한민국을 인질로 잡은 이 불효자들이 祖國山天에 불을 지르기 전에 이들을 어떻게 하면 책임있는 자리에서 밀어낼 것인지, 조종술도 없는 자들이 대한민국의 조종실로 들어가 이 비행기를 위험에 빠뜨렸는데 승객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지한 고민과 용감한 행동만이 대한민국의 國富를 보전할 것이다.

조갑제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