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 소련의 작가 솔제니친(Aleksandr I. Solzhenitsyn)은 하버드 대학에서 연설 중 "공산주의는 치료할 수 없는 미치광이
병(mad disease)"이라고 했다.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의 '안티테제'(Anti-These)로서 지난 20세기는 공산주의의 광기가 지배한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산주의 사상은 불과 한 세기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 세계의 절반 이상을 지배하는 정치이념으로
각광을 받으며 성장했으나 동시에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피(血)를 불러 인류의 재앙(災殃)으로 기록되었고, 마침내는 열병처럼 극적으로
사라졌다.
공산주의는 왜 단명했는가? 그것은 공산주의의 출발이 그 목적의 달성을 위해 인간성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자본주의는 인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법과 제도를 통해 이를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진화된 반면, 공산주의는 공포와 테러를 통해 퇴화해
버렸다.
마르크스는 "전쟁은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이를 강화하며 확대하기 위해 행해지는 사회집단 상호간의 무력
투쟁이다."라고 정의했다. 마르크스의 이론을 바탕으로 러시아에서는 혁명이 일어났다. 이후 공산주의는 "자본주의 발전과정에서 일어나는
전쟁에는 반대하나, 사회주의 실현을 위한 해방전쟁에는 찬성한다"며 전쟁에 대한 이론을 전개시켰다. 이 같은 공산주의의 폭력혁명 이론은 무서운
결과를 초래해 2차 대전 이후 전 세계를 이념 전쟁의 회오리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지난 1997년 프랑스에서 발간된 '공산주의 흑서(黑書)'(The Black Book of Communism-Crimes
Terror Repression)에는 이런 통계가 있다. 숙청, 집단처형, 집단 강제 이주, 정부가 만든 대기근 등을 통해서 공산주의 체제로부터
죽임을 당한 인간이 약1억 명이란 통계이다.
히틀러의 나치 독재에 의한 피살자는 약2500만 명. 공산주의의 인간
말살이 히틀러의 네 배나 된다. 인류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학살을 공산당이 저질렀다.
이에 <코나스>는 지난
세기 공산주의의 만행을 고발하는 내용의 '20세기 공산주의 대학살 年代記' 를 <특집기획>으로 연재한다.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