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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治.社會 關係

北,현대 독점 대북사업 파기?…롯데관광에 개성관광 사업 제안

鶴山 徐 仁 2005. 9. 13. 11:41
[2005.09.13 11:09]  
北,현대 독점 대북사업 파기?…롯데관광에 개성관광 사업 제안


[쿠키 경제]○…북측이 현대가 독점권을 갖고 있는 개성관광에 대해 롯대관광측에 사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와 북측의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북측이 현대그룹과 현정은 회장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롯데관광에 개성관광사업을 제안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롯데관광에 따르면 북측은 지난달말 평양에서 열린 ‘2005 평양오픈골프대회’ 참관차 평양을 찾은 김기병 회장에게 개성관광사업을 해보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구두로 해왔다.

앞서 롯데관광은 철도청과 합작투자한 ‘KTX 관광레저’를 통해 개성 열차관광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통일부로부터 대북접촉 승인을 얻었다.

북측의 이같은 행동은 더이상 대북관광사업을 현대 독점 방식으로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현정은 회장이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측의 비협조적인 자세가 계속되면 대북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시사한 것과 맞물려 북측의 롯데관광에 대한 제안은 의미심장한 행보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개성관광은 지난 2000년 북측과 맺은 7대 사업독점권에 명시된 것으로 현대가 독점권을 갖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북측이 현대그룹과 현정은 회장을 압박해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개성관광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같은 행보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김찬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