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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NI10 포시타노 사랑의 詩

鶴山 徐 仁 2005. 9. 6. 19:03


NEW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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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향 지중해

77


포시타노 사랑의 詩

POSITANO



201



나는 오늘밤

이 세상에서 제일 슬픈 詩를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밤은 별들이 촘촘히 수놓여 있고,

푸른 별들은 저멀리서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라고 씁니다.

밤바람은 하늘을 맴돌며 노래합니다.


나는 오늘밤 이 세상에서 제일 슬픈 詩를 쓸 수 있습니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도 가끔씩 나를 사랑했습니다.


오늘 같은 밤이면 나는 내 품에 그녀를 안고 있었습니다.

저 끝없는 하늘 아래서 수없이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녀는 나를 사랑했고,

나도 가끔은 그녀를 사랑하고 했습니다.

어떻게 그녀의 꼼짝 않는 눈동자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


그녀가 없어 저으기 막막해 보이는,

그 막막한 밤에 귀를기울여 봅니다.

그러면 이슬이 풀밭에 떨어지듯 詩는 영혼 위에 내립니다.


내 사랑이 그녀를 지킬 수 없다 하더라도

그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밤은 별들이 촘촘히 수놓아져 있건만,

그녀는 내 곁에 없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저 멀리서 누군가 노래를 부릅니다.

저 멀리서

그녀를 잃어버린 나의 영혼은 결코 채워지질 않습니다.


그녀를 내 곁으로 데려오기라도 할 듯이

내 눈길은 그녀를 찾아 헤매입니다.

내 가슴에 그녀를 찾아 헤매이건만,

그녀는 내 곁에 없습니다.


똑같은 나무들의 하얗게 밝히고 있는 똑같은 밤입니다.

우리는,

그때의 우리들은

이미 지금의 우리가 아닙니다.

이제 나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분명합니다,

그러나 나는그녀를 얼마나 사랑했던가요.

내 목소리는 그녀의 귀에 가 닿으려고 바람을 찾곤 했지요.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맑은 육체, 그녀의 끝모를 눈동자들.

다른 남자의 것입니다.

아마 다른 이의 것일 겁니다.

전에는 내 입술의 것이었던 것 처럼.

이제 나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분명합니다

하지만 혹시 그녀를 사랑하는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그토록 짧고, 망각은 그토록 길기만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같은 밤이면 그녀를 내 품에 안고 있었기에,

그녀를 잃어버린 내 영혼은 결코 채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록 이것이 그녀가 내게 안겨주는 마지막 고통이라 할지라도,

그리고 이것이 내가 그녀에게 쓰는

마지막 詩가 될지라도 말입니다.


...파블로 네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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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Tue Parole - Andrea Bocelli


 
가져온 곳: [땅의 回想]  글쓴이: SHADHA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