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유럽 아프리카

[스크랩] NI08 소렌토의 아침 幻想

鶴山 徐 仁 2005. 9. 6. 19:02


NEW ITALY

C A M P A N I A

레몬향 지중해

77


소렌토의 아침 幻想

SORRENT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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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

수정같은 유리잔에 담긴

맑은 레몬즙으로 가슴을 씻듯

두손가락을 적시어 씻고나서

아름다운 단애위 소렌토의 풍경을 끌어안고,

신선한 기름에 곱게 튀긴 큰새우 요리를 먹는 사이

솜털처럼 가벼워진 異邦人의 영혼이

아름다운 언덕과

푸른바다위에로 유영하고

다시

깊은숨 들이쉴 때

갓 뽂아낸 짙은 커피내음.


지난밤

빌라 코무날레 오렌지 나무아래에서

시에나와 나눈 깊은 사랑탓에

먼 길 떠나와 지친 육신이 날아갈 듯 개운한데

바다에서 날아온 노란부리 갈매기 한마리

테라스의 식탁으로 날아와

시에나의 작별인사를 전한다.


작은 리나그란테港에 정박한 어선들과

그림같은 해안의 집들 뒤로 솟은

수직단애에 올라앉은 소렌토.


이 남쪽 항구도시의 꿈이 서럽다.

절박하게도 그 헤여짐이 서럽다.

지금 떠나면

아무래도,

아무래도,

금새 돌아 오지도 못할 것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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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 곳: [땅의 回想]  글쓴이: SHADHA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