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도시로 변신하는 ‘알로하’의 도시 호놀룰루 |
칵테일 한 잔을 건네 받을 때도, 맛있는 음식이 눈 앞에 놓여질 때도 호놀룰루에서는 먼저 ‘알로하’의 마음을 잊지 말자.지난 10년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호놀룰루를 찾아 본다. From Honolulu With Aloha 세련된 도시로 탈바꿈 하고 있는 알로하의 도시 호놀룰루 하와이라고 하면 남국의 정열, 훌라춤, 레이라고 하는 꽃으로 된 목걸이와 함께 약간 촌스러운 듯한 알로하 셔츠가 연상되던 때가 있었다. 미국을 가지 못하는 상상 속의 천국으로 여기던 시절, 하와이는 천국 중의 천국처럼 느껴지던 세월이 있었다. 1990년대, 갑자기 불어닥친 해외여행자율화의 바람으로 하와이는 최고급 신혼 여행지로 각광받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는 미주 한인이민 백주년을 맞으면서 하와이가 미국 이민사의 출발점이었다는 사실이 다시 부각되었다. 1903년 1월 13일, 자의였건 타의였건, 첫 한인 이민자들이 ‘신천지’에 대한 희망의 꿈을 안고 호놀룰루 항구에 첫발을 내딛었던 것이다. 이후 한인이민자들은 미국 전역에 퍼지게 되고 현재는 2백만 명에 이르게 된다.
지난 3월, 미주 한인이민 백주년을 맞아 LA의 한인들을 취재하러 갔던 적이 있다. LA 폭동 등 여러 가지 사태를 겪으면서 LA의 한인들은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동안 먹고 사는 데에만 열중하느라 스스로 소외되었던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한 노력들. 자신들의 정체성을 미국 사회 내에서 위치하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와이의 한인들 역시 주류 사회에 편입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이미 다른 어느 주보다도 활발하게 사회 각계 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아마도 아시안의 영향이 큰 하와이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미국 내의 50개 주 가운데 유일하게 백인이 25% 밖에 안 되는 하와이 주는 아시아계 주민이 절반을 차지하는 특이한 곳이다. 하와이안계가 18%, 일본계 23%, 필리핀계 11.3%이며 중국계, 한국계도 상당히 된다. 그러나 미국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하와이의 한인들은 80% 정도가 관광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관광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한때는 연 12만 명에 달하였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IMF 이후 줄어들기 시작하여 현재는 5만 명까지 줄게 되었다. 이는 연 2백만 명에 달하는 일본인 관광객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 수치이다. 하와이 한인들의 관광 산업은 9.11, 사스, 이라크 전쟁 등의 여파에다가 최근에는 미국 비자 강화 조치로 더욱 상황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그들은 관광업계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모이기 시작했다. 하와이의 관광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은 하와이 입국 무비자(Visa Waive)뿐이라고 판단한 그들은 지금 한국관광객 하와이 무비자(또는 하와이 온리 비자) 입국 추진 10만명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하와이 무비자 입국이 허가된다면 하와이의 한국인 관광객들은 다시 늘어날 것임에 틀림없다.(또한 그러기를 간절히 바란다.) 무비자 서명 운동과 관련하여 인터뷰하게 된 하와이 주지사 린다 링글은 9.11과 이라크 전쟁 이후 하와이의 관광 산업은 오히려 발전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역설적으로 외국 여행을 꺼리게 된 미국 여행객들이 국내 여행으로 몰리면서 하와이의 인기가 급상승하게 된 것이다. 그녀는 이 시기가 하와이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시점이라 판단하고, 하와이를 더 이상 비치만을 연상시키는 곳이 아닌 예술과 문화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고자 하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호놀룰루의 다운타운이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개발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 10년간 호놀룰루는 이미 폴리네시아의 키치적인 문화의 중심지가 아닌, 새로운 스타일의 도시적인 파라다이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구 90만에 하루에 3만 5천 명의 관광객들 맞는 이 곳은 이제 다시 한 번 번영의 꽃을 피우려고 한다. 그러나 호놀룰루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대도시로 변화하는 가운데에서도 아직 지니고 있는 소도시가 갖는 따뜻한 면모에 있다. 호룰룰루 최고의 번화가인 칼라카우아 거리를 걷고 있으면 뉴욕의 5번가 못지 않은 화려한 명품샵들과 쇼핑 명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가장 오래된 호텔인 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지은 지 올해로 100년이 넘었다)을 위시하여 수많은 고급리조트 호텔들이 이 부근에 몰려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 공간들은 열린 공간들이다. 하와이 건물의 특징은 오픈된 공간에 있는데, 대부분 건물 한가운데에는 야자수가 있는 정원이 있고 정원 위의 천정은 뚫려 있거나 유리로 덮여 있다. 1층의 벽들은 대부분 기둥들만 있고 벽이나 창문이 없이 오픈되어 있다. 이는 하와이의 기후와도 관계가 있는 것 같다. 하와이는 다른 열대 지방과는 달리 선선한 무역풍이 분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항상 산들거리는 바람을 느낄 수가 있는데 벽이 오픈되어 있는 것은 이 바람을 최대한으로 만끽하기 위함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곳에서는 생각보다 에어컨 바람을 맞는 일이 적다. 더군다나 전기를 아낌없이 틀어대는 미국에서 말이다. 도어맨들이 근엄한 표정으로 현관을 지키고 있는 다른 도시의 호텔들과는 달리 이 곳의 호텔들은 아무리 비싼 곳이라고 하도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다. 호텔 복도도 걸어보고 벽에 걸려 있는 그림도 감상하고, 비치 사이드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들려오는 라이브 연주도 감상하다가 옥상에 올라가 아름다운 경치를 내려다 볼 수도 있는 곳이 바로 호놀룰루이다. 물론 사진을 찍어도 제재하는 사람이 없다. 호텔 구경을 하다가 지치면 호텔마다 비치 사이드에 마련해 놓은 바에서 마히타히라도 한 잔 들이키면 좋을 것이다. 사치스러운 겉치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곳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들은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에서 파는 싸구려 티셔츠들을 경멸스럽게 바라보거나 오래되어서 바래보이는, 로얄 하와이안 호텔이나 모아나 서프라이더 같은 오래되고 유서깊은 호텔들을 그냥 지나쳐버릴지도 모른다. 사실 칼라카우아 거리는 일본의 웨딩 업체들과 명품 쇼핑족들이 몰려와서 그 분위기를 많이 바꾸어버린 감도 없지 않다. 그러나 호놀룰루는 변화의 물결을 타고 도시적인 세련됨과 이국적인 전통 문화가 조화된 매력적인 데스티네이션으로 변모하고 있다. 하와이 출신의 쉐프가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는가 하면, 여전히 오하우 섬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은 진주만 공격의 희생자들이 잠들어 있는 ‘USS 애리조나 기념관’ 다음으로 ‘폴리네시안 문화센터’이기도 하다. 동남아의 저렴하면서도 매력적인 리조트와 몰디브의 환상적인 섬들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우리들에게 오늘의 하와이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을까? 적어도 호놀룰루는 단순한 리조트 데스티네이션과는 다른 풍부한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백년 전의 우리 한인 이민자들의 나라없는 설움과 고뇌의 역사가 어려 있는 곳이기도 하지 않는가? 한 달 임금 18달러 중 3불을 독립자금으로 내면서 나라를 다시 되찾고자 했던 우리 선조들의 희생 정신이 이곳의 독립기념탑에 새겨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지금 내가 그리운 것은 시처럼 귓가를 간지르던 하와이어 단어들과 ‘알로하 정신(Aloha Sprit)’이다.(알로하는 “기쁜 마음으로 함께 숨쉰다”는 뜻이라고 한다.) 한 번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이 하와이를 그리워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 곳에서 받았던 아낌없는 환대, 알로하 정신일 것이다. WHERE TO STAY
WHERE TO
SHOPPING WHERE TO
EAT NIGHTLIFE WHERE TO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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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전화없이 완벽한 휴식을 제공하는 코나 빌리지 리조트 |
흔히들 안주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중 술과 안주를 함께 먹으면 안주가 술을 중화시켜 간번잡한 일정의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후 너무 지친 나머지 진정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하와이의 가장 큰 섬인 빅 아일랜드에 위치한 코나 빌리지 리조트는 완벽한 자연환경속에서의 진정한 휴가를 제공한다. 최근 에코투어 추세에 발맞춰 오션프론트 숙박시설인 ‘마퀴즌(Marquesan)’을 새로 단장한 코나 빌리지 리조트에는 객실에 TV, 라디오나 전화가 없어 그야말로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떨어져 자연과 함께 평화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마퀴즌은 두 개의 객실을 갖춘 방갈로 형태로 되어있으며, 4~5명의 가족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넉넉한 공간과 편안한 인테리어로 디자인되어 있다.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카펫과 벽지, 가구를 새로 들여놓아 객실에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새 탈의실과 두 개의 화장대, 거울로 둘러싸인 샤워실과 월풀 스파 욕조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의 호사스러움을 선사한다.널찍한 베란다는 빅 아일랜드 카후와이 만의 맑은 바닷물에서 불과 몇 발자국 거리에 있어 언제든지 수영이나 스노클링 등의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넓은 거실에는 책상과 안락의자, 두 개의 트윈베드가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침실에는 킹사이즈 침대가 마련되어 있다. 화려한 색상의 폴리네시안 수공예품은 옛 하와이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객실 요금은 3인 가족이 하루를 묵을 경우 1,125달러인데, 푸짐한 세끼 식사와 어린이 프로그램, 해양스포츠 등 리조트가 제공하는 다양한 액티비티 이용료가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숙박인원에 따른 추가요금은 자녀의 나이에 따라 결정되며 두 살 이하 유아의 경우 별도의 추가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코나 빌리지 리조트의 다른 객실들은 1박당 515달러(2인 기준)부터 시작한다. 코나 빌리지 리조트는 1965년 이래로 “세상으로부터의 탈출”을 모토로, 요란하게 울리는 전화와 종일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TV 등 리조트 내에 진정한 휴식을 방해하는 모든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더 자세한 정보는 코나 빌리지 리조트의 웹사이트 http://www.konavillage.com 에서 얻을 수 있다. 하와이에 관하여:;빅아일랜드, 오아후, 마우이, 카우아이, 몰로카이, 라나이 등 주요 여섯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하와이는 완벽한 휴식을 꿈꿀 수 있는 곳입니다. 푸른 산호 빛의 바닷속과 오염되지 않은 바닷가, 깎아지른듯한 절벽으로 이루어진 섬에는 장엄한 기품이 서려있으며, 태평양지역의 고유한 문화가 담겨 있습니다.하와이는 태평양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자연 환경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시설 등 여행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주 4회 인천-호놀룰루 직항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7시간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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