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사랑아

鶴山 徐 仁 2005. 8. 28. 10:44

사랑아 
                - 김민소 
첨부이미지 
 
사랑아 
네 모습은 얼마나 거대하기에 
온 산을 덮었다가 
天海의 획을 긋고있니 
산을 보면 너는 하늘이었고 
바다를 보면 어느새 수평선이되니 
미약한 나는 헉헉거리다가 
숨이 차는구나 
사랑아 
네 언어는 얼마나 넘쳐 흐르기에 
작은 고백에도 
天地를 울부짖게 하고있니 
구름을 만나면 너는 장대비였고 
햇발같다 하면 
고열을 뿜는 사막이되니 
미약한 나는 끙끙앓다가 
숨이 멎는구나 
사랑아 
너는 언제나 기쁨을 비켜간 아픔처럼 
겹겹의 빗장을 치고도 
대 못을 박아놓으니 
차라리 내가 바위였으면 
차라리 내가 바위였으면 
Smoke Gets In Your Eyes - Andre Gagnon 
 


 
가져온 곳: [음악이흐르는알프스언덕]  글쓴이: 눈송이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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