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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북대에서 만난 사람 - 전 중국국가대표 체조선수 상란

鶴山 徐 仁 2005. 8. 6. 13:46

여러분은 여자체조경기를 좋아하시나요?

마루, 뜀틀, 평행봉, 이단철봉 등이라는 경기종목이 있고,

코마네치라는 루마니아 선수가 유명하죠.

 

모든 운동종목이라는 것이 건강의 위한 것에서 출발해서

지금은 메스컴과 연결되어 예술성과 창조성을 강조되고,

동시 관중을 위한 경쟁과 감상을 위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죠.

하지만, 이는 동시에 선수들로서 신체적인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두가지 측면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여자체조라는 종목은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은 수준의 선수들이

배출되었죠. 올림픽과 세계체조 선수관 대회등등... 그래서

중국의 체조는 러시아나 동구지역, 미국과는 또 다른 독특한 전통을

갖고 있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중국체조가 없으면 세계체조 경기가가

별로 재미가 없는 정도로 느껴집니다.

 

특히 체조경기는 그 화려함과 동시에 부상이라는 그림자가 늘

위험부담으로 따라다니는 종목중에 하나입니다. 크고작은 부상외에도

특히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죠.

 

이제는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졌을 지도 모르는 오래전에,

중국엔 "상란(桑蘭)"이란 국가대표 여자체조선수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81년에 태어났고 87년에 체조를 시작하여 93년에

국가대표선수에 선발되었죠. 그러나.....

 

1999년에 그녀는 미국에서 열린 체조경기에

참여하다가 뜀틀에서 착지에 문제가 발생했죠.

매트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급기야는

들것에 실려서 앰프런스로 병원에 직행하는 최악의 경우로까지

확대 되었습니다.

 

그녀의 부상은 치명적이였는데, 평생을 휠체어를 의지해야만

하는 상황까지 악화 되었죠.

그녀는 잠시 미국에서 반년정도 수술과 치료를 받았지만,

척수의 손상으로 한가닥의 희망역시 절망이 되어버렸고,

결국 아직 피지못한 꽃과 같은 그녀에겐 혼자서 받아들이기엔 너무 불행한

장애라는 그림자 만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죠.

 

상란이 귀국한 이후에,

이곳 중국에서 그녀의 새로운 재활의 길을 간다는 내용의 방송을 봤는데..

그녀는 오랜 병원생활 속에서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수 없이 절망을 했고,

휠체어에서 너무 많은 울었다고 하는군요.

 

그녀의 장애 상황은 처음엔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대소변은 물론 혼자서 거동은 전혀 불가능해서 그녀를 위한

전문적인 간병인과 장기적인 물리치료를 받아야 했었죠.

 

인터퓨에서 그때 그녀의 심정은 거의 죽음의 사선을 넘다들었던

"절망"적인 생활이었다고 하고, 그런 심정을 표정에서 충분히

느낄수가 있었죠. 하지만 그녀는 절망에서 점차 부활하고 있었더군요.

 

그녀에게 한손이 두손을 대신하는데....

한 손으로 컴을 다루고, 간단한 필기와 양치질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를 북경대학 교정에서 우연히 만났죠. 정말로 우연이였죠.

현재 그녀는 중국 체육부와 북경대학의 배려로 신문방송학과에 특별전형으로

입학하여 2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대학생활이 남들처럼 그리 순탄하지 만은 않습니다.

그녀의 모든 생활은 휠체어를 떠날수가 없기 때문인데,

그래서 그녀의 가족과 간병인 학교까지의 등하교를 돕고 있었죠.

 

수업진도와 시험을 위해서 많은 밤을 새워야 한다고 하는 인터뷰를

들은적이 있는데, 같은 학과 동료들의 보이지 않는 도움으로 이젠

학교생활이 많이 익숙해 졌다고 합니다.

 

처음만난 그녀에게 인사를 했더니, 얼굴의 미소와 표정, 그리고

목소리에서 삶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느낄수가 있더군요.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는 말에 "문제가 될것이 있나요?"라고 하면서 오히려

저의 염려를 일소해 주더군요.

 

그녀는 아마도 북경대 신방과를 졸업하고 전문 체조해설자가 될 듯 합니다.

중국체육계에는 스타들이 무척 많습니다. 체조에 올림픽 5관왕 리닝,

탁구의 덩야핑, 남자체조의 리사오쑤앙, 다이빙의 후밍샤 등등...

그들은 모두 화려한 성적으로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인 반면에....

 

그에 비해 상란에게 있어서 체조란 평생장애를 안겨다 주었던 불행의 근원...

18세 이후부터 생을 마감하기 이전까지 평생을 휠체어에서 살아야 하는

절망의 이유이며 평생후회의 대상일지도 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장애를 스스로 인정하고 새출발을

했습니다. 절망에서 다시 부활을 한거죠...

 

그래서 상란, 그녀의 제2의 인생과 남다른 의미를 갖는 것 같군요. 전 장애인과

그분들이 느끼는 삶의 질감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와 이유가 있고, 또한 장애가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세상의 유일한 기준이 될수는 없는 것이겠죠.

 

다만 보통 사람보다 더 많은 노력을 통해서 그 행복을 쟁취해야하는....

상란을 포함하는 그런 분들의 노력에 경의와 박수를 보내고 싶을 뿐입니다.

 

2008년 세계인은 체조전문해설가로 다시 부활한 상란을 볼수 있을 것 같군요.

그때가 되면 그녀는 18세 소녀였을때 자신이 처했던 절망적인 순간을 어떻게

세계인에게 이야기할지, 성숙해 있을 그녀의 모습이 궁금하군요.

 

http://sports.sina.com.cn/star/sang_lan/

 

위의 홈페이지는 상란에 관한 이야기를 모아둔 곳입니다.

 

북경에서

지우.

 

체조, 부상부활, 상란

*사진설명: 북대교정에서, 중간이 상란, 오른쪽은 그녀부친, 왼쪽은 자원봉사자.


 
가져온 곳: [북경이야기(北京故事)]  글쓴이: 지우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