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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동길 교수의 미국학 강의-8. 무적 함대의 격파

鶴山 徐 仁 2005. 7. 3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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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아메리카의 꿈 - 8. 무적 함대의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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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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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이미 엘리자베드 여왕 때 그 유명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후에 다 작위를 받아서 서(Sir) 프랜시스 드레이크니, 서 존 호킨즈니 하는 굉장한 사람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러나 나쁜 말로 하면 이들이 다 해적들입니다. 그래서 영국의 해적이라고 하면 유명한 겁니다.

이 사람들은 스패니시들이 보물을 싣고 가는 보물선 같은 것을 약탈하는 겁니다. 그들의 중요한 일이 그겁니다. 이러한 금은 보화를 털어서 본국인 영국에 가져다 주므로 그들은 대단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왜냐? 그 당시는 머컨탈리즘(mercantilism), 즉 중상주의(重商主義) 시대이기 때문에, 중상주의는 불리어니즘(bullionism), 곧 경화주의(硬貨主義)를 근본으로 금은 보화의 양이 한 나라의 부강의 척도가 된다고 믿었기 때문에 영국 정부로서는 금은 보화만 가져오면 영웅 대우를 한 겁니다. 귀족의 반열(班列)에 끼게도 되고, 그러나 나쁘게 말을 하면 그들은 해적입니다. 공해(公海)에 지나가는 배를 쳐서 약탈해 가는 대단한 사람들이지요. 드레이크, 호킨즈 같은 이들이 모두 그런 사람들입니다.

16세기 말에는 험프리 길버트니 서 월터 롤리 같은 이들이 있지요. 롤리 같은 이는 대단한 멋쟁이로, 어느 땐가 엘리자베드 여왕이 지나가는데 흙탕물이 있는 곳을 지나게 돼서 자기 망토를 벗어서 깔았다는 일화로 유명하지요. 그래서 그는 신사고 멋있는 사람으로 얘기되었지요. 그러나 그게 어디 할 짓입니까? (웃음)

길버트와 롤리는 이복 형제로서 식민(植民)에 관심이 컸습니다. 길버트는 뉴펀들랜드까지 갔었습니다. 그러나 갔다 돌아오는 길에 파선되었는지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말았습니다마는 롤리는 론 오크 아일랜드라고, 지금의 노드 캐롤라이나 쪽에서 식민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물자를 가지고 돌아왔을 때 그곳이 다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미국 역사에 로스트 컬러니(lost colony), '사라진 식민지'라고 이름 붙은 곳이 이 롤리의 론 오크였어요.

그런데 어떻게 영국이 용감하게 해외에 식민 활동을 하게 되는가 하면 1588년에 스페인이 자랑하던 무적 함대가 바닷속에 침몰된 것이 계기가 되었어요. 침몰한 이유는 해전을 통해서가 아니고 바람의 영향이었어요. 역사에는 묘하게도 그런 것이 있어요. 인빈시블 아마다(Invincible Armada), 무적 함대죠. 아마다는 스페인 말로 함대, 인빈시블은 말 그대로 무적 아닙니까? 가히 무적 함대이던 스페인의 대(大)함대를 영국이 무찌를 수 있었던 것은 영국 해군의 힘만이 아니고 바람이 불었기 때문이라 그거예요. 운을 타야 무엇이 되지 억지로 안됩니다. 때가 있는 거예요.
심지어 과학의 실험도 때가 되어야 된대요. 몇십년 전에 DNA, RNA를 연구해서 노벨상을 받았다 하는데, 이만한 연구를 한 사람이 사실은 여럿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은 안되고 왓슨이라는 사람의 발명이 상을 타게 된 거지요. 이런 연구 발명도 운이 따라야 하는 거라고 어느 과학자가 그러더라구요.

그러니 여러분도 역사를 배우면서 운이라는 것도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운을 타고 나야지 덮어놓고 무리하게 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물론 노력이 중요하겠지만 운도 작용한다 그겁니다.

하여튼 스페인의 무적 함대는 1588년 영국 해군에 의해 패했습니다. 따라서 스페인의 해군 병력이 볼 것 없이 되자 그 사이에 영국이 크게 힘을 얻어 뛰게 되는 거지요.

출처 : 교육학 관련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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