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정된 삶을 살다가는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 일생으로 주어지는 인생 여정을 부정하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을 텐데, 사노라면 이 진리요, 철칙을 망각한 것처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참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성선설[性善說]이나 성악설[性惡說]의 학설에 근거하여, 사람을 포괄적으로 단적으로, 사람의 본성은 태어날 때부터 선하다거나 악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사람은 세상살이에 연륜이 쌓이다가 보면,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나친 세월을 상기해 볼 때면, 자신의 분수보다는 과욕의 늪에서 허덕이며 살거나 과대망상의 수렁에서 보낸 세월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요즘 우리네 세상은 살림살이가 예전에 비해 조금 풍요로워진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육순[六旬]은 고사하고, 팔순[八旬]을 지나도 인생무상[人生無常]은 커녕, 금권만능[金權萬能]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온갖 불법 수단과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여,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언제까지 저렇게 살아야만 할 것인가! 안타깝기도 하고, 때로는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된다.
인간으로 세상에 태어나 진정으로 자신이 가진 것으로 베풀고,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는 플러스(+) 인생을 살든가, 아니면, 자신의 것으로 이웃이나 사회에 피해를 끼치지 않고 자립 인생을 살아가는 제로(0) 인생으로 살찌언정,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나 국가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며 살아가는 최소한 마이너스(-) 인생으로는 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에는 마이너스(-) 인생으로 살아가는 망나니가 너무 활개 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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