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왕후 와스디 에 1:9-12

鶴山 徐 仁 2021. 9. 17. 13:04

왕후 와스디 에 1:9-12

 

 

09월 17일 (금)

   
왕후 와스디 에 1:9-12


9.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10. 제칠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 어전 내시 므후만과 비스다와 하르보나와 빅다와 아박다와 세달과 가르가스 일곱 사람을 명령하여
11.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후의 관을 정제하고 왕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그의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 보이게 하라 하니 이는 왕후의 용모가 보기에 좋음이라
12. 그러나 왕후 와스디는 내시가 전하는 왕명을 따르기를 싫어하니 왕이 진노하여 마음속이 불 붙는 듯하더라



에스더 시대 바사 왕 아하수에로는 아주 잔인한 폭군이었습니다. 
바사(페르시아)의 역사를 보면 아하수에로 때가 가장 전성기였습니다. 따라서 아하수에로는 폭군이면서도 매우 유능한 왕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고레스와 다리오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사람인데, 고레스는 남 왕국 유다를 정복한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바벨론으로 잡혀갔던 유대인 포로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낸 사람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유다와 예루살렘으로 귀환했지만 개중에는 이미 70년간 그 곳에서 살았으므로 돌아가고 싶지만 떠날 수 없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에스더서는 바로 그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유대인들에게 닥친 일생일대의 위기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당시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린 땅은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백이십칠 지방>(1절)이었습니다. 
인도에서 아프리카 북부 지방을 뜻하는 구스까지는 5천km가 넘습니다. 그런데 이렇듯 거대한 지역을 통치하는 아하수에로 왕에게는 <와스디>라는 아름다운 왕후가 있었습니다. 와스디는 아하수에로의 첫 부인으로 에스더가 왕비가 되기 전의 왕비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쫓겨나 비극적인 삶을 삽니다. 
<왕후 와스디는 내시가 전하는 왕명을 따르기를 싫어하니 왕이 진노하여 마음속이 불붙는듯 하더라>(1:12). 왕이 자신이 벌이는 잔치 자리에 참여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왕후 와스디가 이를 거절한 것입니다. 


폭군의 명령을 거역하면 어떻게 된다는 사실을 와스디도 잘 알고 있었을 텐데 그는 끝내 잔치 자리에 나가는 일을 거역했습니다. <왕후의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11절) 과시하고 싶었던 왕의 체면이 완전히 구겨진 것입니다. 왕후 와스디는 이렇듯 자기의 주관이 뚜렷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왕후의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지만 그 사건 배후에도 엄연히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었음을 놓치지 마십시오. 그로 인해 에스더가 등장하고, 에스더가 와스디에 이어 대국 바사의 왕후가 되므로 유대인이 집단학살을 면하는 놀라운 반전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왕후 와스디가 아하수에로 왕의 명을 거역한 이유는?
-고레스 왕과 다리오 왕에 대해 아는대로 적어 보십시오.
-고레스 왕이 유다 포로들을 해방했음에도 일부 유대인들이 귀환하지 않은 이유는?


주님, 70년이란 긴 포로생활이 유대인들로 하여금 그 포로지에 뿌리를 내리게 했습니다. 타국이고 타향이었지만 오랫동안 그 곳 문화에 적응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귀환을 포기하고 그냥 그 포로지에 눌러 살게 된 것입니다. 세상 한가운데서 살아가는 오늘 저희들도 그렇게 세상에 적응하며 세상과 짝하며 세상에 뿌리를 내리며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돌아 갈 본향이 따로 있고, 지금은 엄연히 나그네 생활 중임을 잊지 않고 사는 저희들 되게 해주시옵소서.
 
   
정주영 회장의 성실


“복흥상회 생활 4년만에 당시 나로서는 가히 엄두도 낼 수 없는 제의를
받았다. 만주까지 돌아다니며 가산을 탕진하는 외아들의 난봉이 심화
되자 의욕을 상실한 주인 아저씨가 나에게 쌀 가게를 넘겨받으라고 했던
것이다.”


정주영 저(著)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제삼기획, 6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일근천하 무난사(一勤天下 無難事) “한결같이 성실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다”는 뜻으로, 현대그룹 전 회장이었던 고(故) 정주영 회장의
집에 걸려 있었던 글귀입니다.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소학교 밖에 나오지 못했던 정주영이 직
장다운 직장을 얻은 것이 경성에 있는 복흥상회라는 미곡상이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특유의 성실함으로 일해서 주인의 신임을 얻습니다. 새
벽같이 나가서 가게 주변을 청소했고, 일을 마친 후에는 쌀과 잡곡을
분류하여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정주영의 성실을
지키보았던 주인은 6개월이 지나자 가게 장부(帳簿)를 맡겼습니다. 절대
신임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정주영은 주인의 신임에 보답하고자 학원에
다니며 복식부기를 배워 최선을 다해 보답했습니다. 저녁에는 다른 동
료들이 화투나 장기를 두는 것에 빠져 있는 사이, 독서를 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메꾸어 갔습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주인의 외아들 대신에 복
흥상회를 넘겨 받아 사업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성실함’이 ‘탁월함’입니다.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습니다.
계속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성실함이 단단한 바위를 뚫어내는 힘이고,
난관을 돌파하는 힘입니다.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거니와 사악한 자의 패역은 자기를
망하게 하느니라.” (잠11:3)
   
고린도전서 16장 23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하고 (고린도전서 16장 23절)


The grace of the Lord Jesus be with you. (1 Corinthians 16:23)
   
우리에게 던져주신 성경
어느 선교사가 묵고 있는 여관에, 낯선 사람이 찾아 왔다. 
그는 세례 받기를 청했다.
선교사는 어떻게 예수를 믿게 되었는지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그는 “어느 날,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열차가 지나면서 무슨 물건이 내 가슴으로 뚝 떨어지더군요
 주어 보니, 그것은 성경책이었습니다. 
저는 그 책을 가져다가, 집에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세례 받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선교사가 이곳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그 성경책은, 그 선교사가 어느 소련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건네주었을 때,
그 소련 사람이 창 밖으로 내던져 버린 성경책이었던 것이다.
-정수환 목사의 ‘성령을 받고 빛된 삶을 살자’에서-


성경책을 창 밖으로 내던지는 것도 자유요, 
그 책을 주어서 읽는 것도 자유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빛으로 오신 주님을 영접하는 쪽을 택하고
 믿음의 자리에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뜻대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새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예수는 믿되,
 확신이나 믿음의 열정이 없는, 
어정쩡한 신앙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결코 빛 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대로 살려는 노력이 없으면,
말씀은 우리에게서 역사하지 못하시게 됩니다. 
말씀을 받은 은혜를 늘 기억하면서 사십시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던져주신 성경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