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00년만의 폭우... 58명 숨지고 70여명 실종
입력 2021.07.16 06:38
독일 서부를 강타한 기록적인 홍수로 15일(현지 시각) 저녁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모두 58명에 달한다고 공영방송 도이체벨레가 보도했다. 비가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가 많게는 7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어 사망자 및 실종자가 독일에서만 130명 안팎에 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확한 실종자 숫자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독일 서부에서 폭우에 떠내려가 부서진 캠핑카/AP 연합뉴스
이번 폭우로 벨기에에서도 9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네덜란드에서도 침수 지역이 늘고 있어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연락이 두절됐던 독일의 한국 교민 3명은 모두 안전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독일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이번 비는 독일에서 100년만의 폭우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와 라인란트팔츠주에는 순식간에 불어난 강물이 마을 수십 곳을 강타했다. 집과 자동차들이 한꺼번에 급류에 잠겼다. 군 병력이나 구조요원들이 헬리콥터를 타고 지붕 위로 대피한 주민들을 구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잡혔다.
폭우로 물에 잠긴 네덜란드 동부 지역/AFP 연합뉴스
라인란트팔츠주에서는 28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그중 9명이 장애인 시설 거주자였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30명이었다. 벨기에 리모주에서는 시장이 주민들에게 집을 버리고 시외로 대피하라는 권고를 하기도 했다.
독일 서부에서 급류에 떠내려가 부서진 승용차/AFP 연합뉴스
이번 폭우는 지구 온난화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구 기온이 상승하면 대기는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을 수 있어 ‘물 폭탄’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국을 방문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피해 지역을 정부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독일 정부는 850명의 군 병력을 구조 작업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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