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 해도집에 ‘일본해’ 사라져… 日 단독표기 주장 힘잃어
최지선 기자 , 한기재 기자 입력 2020-11-17 03:00 수정 2020-11-17 05:04 IHO, 동해-일본해 대신 숫자 가닥
동해 표기를 둘러싼 한일 갈등으로 책자 형태를 벗어난 해도의 디지털화 작업이 지체될 것을 우려한 요나스 총장은 바다를 이름 대신 번호로 표기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후 지난해 남북과 일본 미국 영국 등 5개국이 두 차례 비공식 협의에서 식별번호 부여 방안에 합의하면서 갈등이 봉합됐다. 식별번호 표기는 동해를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IHO 회원국들의 피로감이 커지자 한국과 일본 모두 한 발씩 양보해 얻은 결론이다. 외교 소식통은 “정부 입장에서는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지는 못했지만 일본해 단독 표기는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도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것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요나스 총장의 방안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하지만 동해가 실제 ‘고유 식별번호’를 부여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IHO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다음 총회가 열리는 2023년쯤에야 윤곽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때까지는 일본해를 표기한 해도집 S-23이 유지되기 때문에 일본이 일본해 단독 표기를 계속 주장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지선 aurinko@donga.com·한기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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